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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세계는지금> 중국 전역에 친환경 장법 성행


최근 몇년간 생태환경 보호관념이 날로 인식되고 토지자원의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중국에서 수천년간 이어져 내려온 장례관념에도 점차 변화가 일어나 친환경 장법이 정부가 적극 추천하는 장례의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수목장(樹葬), 화단장(花壇葬), 강장(江葬 해양장) 등 여러 가지 생태장법이 날로 서민들의 인정과 이해를 받고 있다. 2009년 이후 중국 민정부는 수목장, 화장(花葬), 잔디장 등 땅을 절약하는 친환경 장법을 적극 보급할 것을 권장하고 깊이 매장하거나 골분을 뿌리며 해양장(海葬)하는 등 골분을 남기지 않는 장법을 선도했다. 2016년에 중국 민정부와 중국발전개혁위원회 등 9개 부처는 공동으로 '땅을 절약하는 친환경 장법을 추진하는데 관한 지도의견'을 인쇄발부해 대중들이 토지를 점유하지 않거나 적게 점유하며 자원을 적게 소모하고 불가분해 소재를 적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골분이나 시신을 안장할 것을 권장했다.



현재 베이징과 상해, 광동, 천진, 산서, 하남 등지에서는 모두 현지 실정에 맞는 친환경 장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친환경 장법제도 개혁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일례로 베이징시가 올해는 골분 자연장(自然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홍병(李紅兵) 베이징시 민정국 부국장은 이른바 골분 자연장이란 골분을 분해가능한 용기에 담거나 아니면 직접 땅에 묻는 방법이라면서 골분 안장 구역은 나무를 심거나 꽃을 심거나 잔디를 심어 환경을 미화하게 되며 나아가 봉분이나 묘비를 세우지 않게 된다고 소개했다.


올해 베이징시 장청원(長靑園)골분림 기지에는 자연장 구역이 건설돼 베이징시에 호적을 둔 사망자가 무료 안장되었다. 2014년 이래 베이징의 매년 화장건수는 9만건 이상에 달했다. 그중 묘지안장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약 3분의 1로써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고 골분 해양장 또는 자연장 및 기타 환경보호 장법을 선택하는 비율이 점차 상승했다. 2016년에 베이징시의 골분 입체장(立體葬), 수목장, 화단장, 잔디장 등 친환경 안장의 비율이 55.97%에 달했다. 친환경 장법을 장려하기 위해 베이징시는 해양장을 선택하거나 골분을 남기지 않으며 골분을 깊이 묻어 봉분을 남기지 않는 가족에 한해 일차적으로 5000원의 장려금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 베이징시는 생태공원묘지를 유가족이 마음 편히 고인을 기릴 수 있는 곳으로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해는 중국에서 최초로 해양장을 실시한 도시의 하나이다. 1999년 3월19일 첫 해양장을 실시한 이래 2016년 말까지 도합 3만7천56명의 고인들의 골분이 바다에 뿌려졌다. 친환경 장법의 장점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날로 주목을 받고 있다.


- "후사를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고 땅을 절약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돌릴 수 있어 좋습니다."

- "해양장이 아주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 "저도 사후 해양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장기기부도 고려중이구요."


이외에도 많은 자치단체들이 친환경 장법을 추진하고 있다. 섬서성은 2017년부터 친환경 장법 보상제도를 추진해 분해가능한 환경용품을 사용하거나 생태장법을 선택한 가정에 비용을 감면해주는 등 혜택을 주었다. 2020년에는 복건성도 전체적으로 생태 안장 비율이 70%이상에 달하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강서성도 전국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군중들에게 무료로 화장을 해주는 제도를 실시했으며 정부가 모든 시민들의 화장비를 부담하도록 적극 장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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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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