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구촌장례문화

예수무덤 200여년 만에 재단장 완료

이스라엘 예루살렘 올드시티에 있는 성묘교회 안의 예수 무덤이 대대적 복원 공사를 마치고 부활절 행사 기간에 맞춰 22일 공개된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뒤 부활하기 전 안치됐던 무덤이 자리한 에디큘(무덤을 모신 작은 건물) 복원 작업이 9개월 만에 완료됐다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건물은 화재로 소실됐다가 1808~1810년 다시 지어졌으나 성묘교회 지하 발굴작업과 빗물, 습도, 촛불 연기 등으로 오랜 세월 훼손돼 보수 작업이 불가피해졌다. 이스라엘 유적 관리당국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판정을 내리자 이스라엘 경찰은 2015년 건물을 일시 폐쇄했고, 이듬해 복원 공사가 시작됐다.  에디큘과 그 안의 무덤 복원 작업은 그리스 국립공과대학 유물보존팀 전문가 50여 명이 맡았다. 복원 비용 400만 달러는 세계유적기금(WMF)과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 애틀랜틱 레코드의 공동 창립자 부인 미카 에르테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등의 기부로 확보됐다.
 
복원팀은 에디큘 벽을 지탱하기 위해 둘레에 쳐진 철망을 제거하고 구조 보강작업을 했으며 순례자들의 촛불 검댕과 먼지 등 오랜 세월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냈다. 에디큘의 대리석 벽에 창문을 내 방문객들이 그 안의 무덤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복원 공사 기간에도 순례자들이 계속 출입할 수 있도록 주로 야간에 작업을 진행했다. 복원팀은 지난해 10월 예수의 석조 묘지를 복원하기 위해 예수의 몸이 사흘간 있던 곳으로 알려진 곳을 봉인한 대리석판을 들어 올려 60시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대리석판 아래 공간을 메우는 잔해를 치우자 희색 십자가가 새겨진 또 다른 대리석이 발견돼 종교계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의 감독을 맡은 WMF의 보니 번햄은 AP 통신에 "당장 복원하지 않았다면 붕괴 위험이 매우 컸던 상황"이라며 무덤이 완벽하게 변신했다고 말했다.

복원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는 그리스정교회의 바돌로메 1세 총대주교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성묘교회는 로마제국 콘스탄틴 황제가 325년 건립했으나 이슬람 세력에 의해 1009년 구조물이 파괴됐고, 12세기 십자군의 복원으로 현재 모습을 갖췄다. 1808년 화재로 손상돼 복원 공사를 한 이후 이번이 200여년 만의 복원 공사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