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 이집트 보물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계속되고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총 230여 점의 신비로운 이집트 유물들이 선보이고 있는 이번 특별전의 주제는 '영원한 삶을 위하여'인데 학생, 주부, 일반인 등 각계각층 남녀노소 모두가 큰 관심을 가지고 관람에 줄을 잇고 있다. 작년 12월 20일 개관 후 2달이 지난 현재 20만 명을 넘어섰고 24일은 평일인데도 자녀를 대동한 주부들과 초중고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줄을 이었다. 한편 네이버TV와 협력한 생방송 중계를 통하여 사람과 동물 미라, 관, 장신구 등 현재 전시 중인 주요 유물들을 소개하고,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과 미라의 제작 과정에 숨겨진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들이 현재에 사는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지, 단순히 보물만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이집트 유물에 담겨 있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각과 문화를 통해 고대 이집트로 특별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전시는 총 6부로 구성해 이집트인의 사후세계의 삶을 소개하고 있는데 전시 기간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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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죽음과 삶. 그리고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는 풍습과 문화를 소개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고통 없는 영원한 삶의 시작이었다. 죽음 이후 태초의 왕이라고 하는 ‘오시리스’가 다스리는 지하세계로 들어가기를 소망했던 이집트인들은 살아있는 동안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 수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는데 대표적인 전시로는 '이시스와 어린 호루스, 네프티스', '오시리스'가 있다.
“제2부 영원한 삶과 미라”에서는
이집트 문명의 대표 유물 미이라를 통해 그 시대의 사후세계에대한 인식과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피라미드(Pyramid)나 스핑크스(Sphinx), 미라(Mummy) 등 이집트를 대표하는 문명의 대부분이 사후세계, 종교와 깊게 연관되어 있어 웅장한 무덤과 정성스레 천에 싸인 시신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죽음과 사후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미라 제작 과정, 미라 관의 구조와 시기별 변화 등이 선보였으며 대표적인 전시로는 '카노푸스 단지', '내관(가우트세셰누)'가 있다.
“제3부 영원한 삶을 위한 껴묻거리“에서는
이집트의 지배계층, 상류계층인들의 장례 풍습을 통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을 소개하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무덤과 장례를 위해 많은 물건들을 만드는 것이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본능, 즉 생존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지극히 실용적인 행동이라고 보았는데 무덤에 넣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물건과 무덤 안에서 시행되는 의식은 모두 무덤 주인의 성공적인 사후세계로의 진입, 더 나아가서 영원한 삶을 기리기 위함이었다. 이 정교한 준비과정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나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한 수단이 어떠했는지 파악하고, 또한 사회 각계각층 사람들이 사후세계에 대한 욕망을 어떤 방법으로 충족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전시로는 '봉헌 의식 새김 돌', '가족상' 등이 있다.
“제4부 부와 명예의 과시, 장례의식”에서는
고대 이집트의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바라본 이집트의 장례문화에 대해서인데 죽음 이후를 위해 값비싼 물품을 준비하고, 하다못해 모조품이라도 채우려 했던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에서의 삶에 대한 준비를 유물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한 부장품을 바라보는 부유한 사람의 찬란한 미래와 어쩔 수 없이 가짜 모조품을 준비해야 했던 가난한 이의 불확실한 미래는 공교롭게도 현세에서는 확인할 길이 없는 상상속의 세계였다. 대표적인 전시로는 '남성미라 가면', '봉헌물이 그려진 관의 일부' 등이 있다.
“제5부 신성한 동물“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동물에 대한 숭배 사상과 문화를 통해 이집트 문화에의 이해를 권하고 있다. 동물이 인간과 함께 창조되었다는 믿음은 이집트에서 동물이 신격화 되는 과정의 기본 바탕이 되었는데 오랫동안 주변을 돌아다니던 동물을 관찰하던 이집트인들은 자신들에게는 없는 동물의 능력과 성격을 신이 내린 것으로 믿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 결과 동물의 얼굴을 한 신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는 곧 수많은 신을 탄생시키고 동물을 믿음의 대상으로 삶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대표적인 전시로는 '사크메트', '매 모습의 호루스' 등이 있다.
“제6부 영혼이 깃든 동물 미라“에서는
이집트만의 독특한 풍습, 동물 미라 전시 작품들을 통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동물에 대한 마음과 그 의미에 대한 소개다. 동물미라는 고대문명 중에서도 이집트만이 가지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고대 이집트인들은 동물을 물성(物性)과 신성(神性)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존재로 바라보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수백, 수천만에 달하는 동물 미라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동물을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로 대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미라로 제작된 동물 미라의 성격과 과학적 분석 자료 소개, 따오기, 쥐, 고양이, 뱀 등의 동물 미라 등 31점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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