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조업체들의 장례식장 매입, 확보에 따른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서울장례식장’에 대해 25일 강제집행 나설 예정이여서 마찰이 예상된다. 그동안 프리드라이프는 서울장례식장의 L회장에게 계약 갱신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당장 건물을 비우라는 통지를 계속적으로 보내왔고 오는 25일 법원 집행관으로 하여금 강제집행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서울 장례식장 관계자는 “프리드라이프가 건물주와 짜고 서울 장례식장에 대한 피해보상을 거부한 채 강제로 인수하는 것은 무효”라며 “ 프리드라이프가 전 소유자와의 임대차계약보다 50% 이상 높은 계약을 서울장례식장에 요구해 사실상 나가라고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장례식장의 관계자는 “대기업인 프리드라이프가 서울장례식장을 비롯한 인천장례식장, 김포 장례식장 등을 차례로 인수 하고 있는 것은 소상공인을 죽이는 일”이라며 “평생에 걸친 노력으로 가격, 서비스 등으로 지역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장례식장들을 한순간에 뺏어가는 상황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우리는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건물주와 건물을 매입한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대로 할 예정인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법원에서 강제집행이 될 경우 서울장례식장의 직원들은 갈곳이 없어 생계가 막막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람상조도 최근 직영시설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2007년 보람 의정부 장례식장을 시작으로 인천, 창원, 김해, 여수 등 5개 도시에서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보람 직영 장례식장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