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한국과 다르지 않게 인구 고령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발벗고 나섰고, 국가 주도 아래 새로운 양로산업이 힘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억 4천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해 이미 고령화사회고, 2050년에는 근로계층 1.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될 거라는 관측도 나왔다.
양아방노(养儿防老), 아이를 키우는 것은 노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양로사상이 짙은 중국의 고민이 커지는 이유다. 상하이에 뒤이어 노인인구 최대치를 기록한 수도 베이징이 가장 발빠르게 대처중이다. 지난해 베이징시국영기업이 만든 양로원은 매달 최소 4천 위안, 한국돈 70여만 원을 지불하면 숙식 등 양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근 4년동안 이 국영기업은 양로원을 프랜차이즈화해 베이징 시내에 20개소의 양로원을 세웠다. 시장성을 엿본 사기업들도 양로산업에 뛰어들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10여개의 양로원 프랜차이즈가 성업중이다. 정부가 장소를 제공하고 기업은 시설개선과 운영을 맡아 주간에만 운영되는 전문 노인시설도 보편화됐습니다. 인구 13만의 베이징 챠오양구의 이 지역에만 모두 6개의 주간 노인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중국의 양로산업 시장규모는 지난 2014년 이미 2조 4천억 위안을 넘어섰다. 노인 복지문제 해결과 관련 산업성장의 일거양득을 추구해가는 중국 정부의 노림수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