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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공원내 묘지 이전, 갈등 증폭

수원 광교신도시 공원내에 들어선 묘지 이전문제를 놓고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가 10년 넘도록 해결하지 못하면서 주민 갈등과 고의적으로 공원을 훼손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광교 웰빙타운 일대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휴식공간을 목적으로 조성된 수원 광교신도시내 솔내공원, 성죽공원, 열림공원이 공원 조성 전에 들어선 묘지 수십기가 공원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이로인해 웰빙타운 아파트들은 공원과 이어진 산책 코스에 수많은 묘지로 주민들이 맘 편히 산책을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이 지역 A아파트와 B아파트(내년 입주예정)에서 가장 가까운 솔내공원(이의동 산34-1 등)은 당초 휴게·운동시설과 인근 산으로 이어진 산책로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안동김씨 문중의 분묘 7기를 이전하지 못해 공원이 아닌 공동묘지로 전락한 상태다. 공원조성사업 당시에 자전거대여소·운동시설·벤치가 작게나마 설치됐지만, 시설이 안동김씨 분묘와의 거리가 불과 10m도 채 되지 않아 주민들이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다. A아파트의 16세대가 거주하는 일부 동은 무덤과 직선거리 약 60m로, 창문을 열면 분묘들이 시야에 들어올 정도다. 이 뿐만 아니다. C아파트, D아파트(내년 입주예정)과 인접한 열림공원 일대와 광교산 능선 2개에 걸쳐 죽산안씨와 무연고 분묘 약 100기가 자리 잡고 있어 공동묘지촌을 방불케 하고 있다.  입주예정 아파트의 3개 동은 분묘와 반경 약 60m로 A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창문열기 조차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분묘들은 안동김씨 묘역과 달리 공원부지 내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공원과 광교산에 산책을 하게 되면 쉽게 눈에 띄는 거리에 있다. 한 아파트 주민은 "공원이면 공원답게, 산이면 산답게,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데 수원시가 방관하고 있다"며 "웰빙타운은 밤이 되면 '전설의 고향'처럼 변한다. 어른은 고사하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뛰어 놀 수 있겠느냐"고 항변했다.

이같은 종중들의 묘지를 놓고 주민들과 종중들간에 갈등이 심화되면서 공원 시설물 훼손이 잇따르고 있다. 안동김씨 종중측은 2009년 말쯤 솔내공원 일부 토지를 훼손하고 그 장소에 약 2m 높이의 신도비를 건립했다.
  올해 11월 초에는 열림공원 일대에 설치됐던 볼라드 등 차량통제시설을 누군가 해머 등을 이용, 파괴하는가 하면 광교산자락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분묘소유주들이 성묘를 마치고 취사가 금지된 공원과 광교산자락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등 취사행위도 잇따라 화재 위험으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마저만이 아니다. 주민들은 공원시설이 묘역으로 통하는 길을 막자 묘지 주인들이 통행을 위해 이같은 행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원공원녹지사업소는 잇따른 공원 훼손에 대해 수원남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솔내공원 안동김씨 신도비는 철거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 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가 분묘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에 떠넘긴 것"이라며 "분묘를 행정기관이 강제로 이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행정권한을 갖고 있는 수원시가 해결해야 될 문제"라며 "도시공사에서는 모든 절차를 다 밟았다"고 말했다. [출처 :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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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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