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북서부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들의 유해가 2일(현지시각) 브라질로 옮겨진다. 이 사고는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포함해 7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단 6명만 살아남아 세계 축구사 최악의 참사로 불리고 있다. 브라질 외교부는 사망자들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작업을 마치는 대로 브라질 공군기 2대를 이용해 시신을 운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사고 수습을 지휘하는 주제 세하 외교부 장관은 “브라질과 콜롬비아 경찰의 협력 하에 사망자 신원 확인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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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이 모두 운구되면 샤페코엔시 홈경기장인 아레나 콘다에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과 브라질축구협회(CBF) 인사, 축구팬 등 10만여명이 참석하는 장례식이 열린다.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대회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여객기를 탔다가 변을 당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다행히 이번 사고에서 생존한 선수 3명과 승무원 2명, 기자 1명은 상태가 안정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지난달 28일 브라질 상파울루 시 인근 과룰류스 공항에서 출발해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