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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상조회사, 고객 납부금 비상

419만명에 이르는 국내 상조업체 회원들은 현재 '2중 위험'에 노출돼 있다. 경영 애로를 겪는 상조업체들이 늘어나는 데다, 상조업체의 부도를 대비해서 운영되는 공제조합마저 덩달아 부실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상조업체 수는 2012년 5월 307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9월 197개까지 줄었다. 소비자 보호규정이 강화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진 탓이다. 올 3분기에도 궁전실버뱅크, 이희정웨딩, 베누스, 나라라이프, 행운라이프 등 9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높은 부채비율도 상조업체의 부실함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한 상조회사 190개 중 111개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11개 회사에 고객이 납부한 선수금은 2조7425억원에 달한다.

상조회사 부도를 대비해 운영되는 공제조합도 부실해지고 있다. 현행 할부거래법은 할부거래영업을 하는 모든 상조회사는 회원으로부터 받은 회비의 절반을 은행에 예치하거나, 담보금을 내고 공제조합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상조업체가 폐업하면 기존 회원은 은행에 예치해 둔 금액을 받거나, 공제조합에서 납부 회비의 5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제윤경 의원실의 분석에 따르면, 상조공제조합에 가입한 63개의 상조업체가 고객으로부터 납부받은 상조회비(선수금) 2조 4000억원 중 공제조합에 적립한 금액은 3000억원에 불과했다. 고객이 납부한 상조회비의 12.6%밖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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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상조업체 폐업 여부 매달 확인해야

전문가들은 상조업체 폐업에 따른 피해를 줄이려면 주기적으로 폐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정위는 "자신이 가입한 상조업체가 계속 영업하고 있는지 매달 또는 적어도 분기별로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며 "통장 출금 명세, 공정위 홈페이지, 한국소비자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업체의 영업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자신이 가입한 상조회사가 은행에 예치했는지, 공제조합에 가입했는지도 확인하는 게 좋다. 상조업체가 폐업한 것이 확인되면 해당 상조업체가 예치한 은행이나 공제조합에 예치금을 돌려달라고 신청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예치금 이외의 회비를 돌려받으려면 소비자원을 통해 조정절차를 거치거나, 민사소송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 회비를 돌려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상조업체에 신중하게 가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상조업체의 지급여력 비율, 예치 비율, 경영진 등을 보고 상조업체를 고를 것을 추천한다. 건실한 상조업체의 경우 지급여력 비율이 최소 100~150% 이상, 예치 비율 50% 이상, 자주 바뀌지 않는 경영진 등의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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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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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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