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살아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장례를 치른 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영국 일간 메트로가 브라질에서 일어난 이 황당한 장례식을 보도했습니다. 44세 여성 베라 루시아 다 실바 씨의 오랜 소원은 살아있을 때 '가상 장례식'을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조금은 으스스한 소원에 남편과 가족을 비롯한 그녀의 지인들은 강력히 반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끝내 그녀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고, 실바 씨는 마침내 14년간 꿈꿔온 소원을 이뤘습니다.
엄숙하게 진행된 실바 씨의 '살아있는 장례식'. 그렇지만 역시 죽은 척을 하는 건 무리였을까요? 그녀는 장례식이 진행되는 내내 눈을 감았다 뜨기를 반복했고, 장례식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그녀는 종일 관 속에서 음료를 받아 마시며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베라 씨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와 줘서 기쁘다. 처음에는 다들 반대했지만, 끝내 나의 선택을 존중해주었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리고는 "가상으로나마 장례식을 겪고 나니 아직 죽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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