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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제1회 중국조선족 상여문화 축제

“현대각설이예술단” 등 전통 문화 전승에 각고의 노력


중국조선족상여문화협회(사이버두레모임)가 주최하고 연변주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에서 후원한 “제1회 중국조선족상여문화축제”가 10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장백산아래 첫동네로 불리우는 내두산촌에서 개최되였다. 전통장례문화는 전통결혼문화와 함께 중국조선족전통문화의 량대산맥을 이룬다. 지난세기 70~80년대까지 연변의 부분적 조선족촌들에서는 토장문화를 중심으로 한 전통장례문화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개혁개방의 심화와 토장관련 국가정책의 실시로 점차 페쇄되나 다름없이 되였고 오늘날에 와서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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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상여문화협회 회장 김춘택씨는 상여문화제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중국경내에서는 소실되다싶이 하였지만 장백산원시림속에 자리잡은 내두산촌에는 아직도 토장문화가 시행되고 상두막(곳집)은 물론 촌에 상여계가 존재하기에 조선족전통상여문화를 보여줄수 있는 이곳에서 개최하게 되였으며 이주민으로서의 중국조선족 전통장례문화를 발굴, 보존하고 그에서 발산하는 효문화와 민족전통례의를 널리 알리고 세세대대 전해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90세에 나는 전주 김씨 김달천로인이 천수를 누리다가 운명을 앞두고 자식과 안해를 불러놓고 유언을 남기는 장면으로 시작된 행사는 고인의 운명의식, 고인의 혼 부르기, 칠성판에 모시기, 사자밥 올리기, 정지와 가마목 차단하기, 명정과 만장 쓰기, 매시, 묘지정하기, 발상, 관짜기, 입관, 조문 등으로 이어지고 자정제사를 마감으로 첫날 행사는 끝난다.  이튿날 동네의 상여군들이 곳집(상두막)에서 가져온 상여의 기반들을 가져와 상여를 조립하고 작은 발인제를 지내고 출관하여 상여에 모셔지면 큰 발인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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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발인제를 앞두고 상여문화제 개막식을 가졌는데 김춘택씨가 문화제의 배경과 준비과정을 소개하고 내두산촌 로인협회 김종국회장이 내두산촌의 토장정황과 촌상여계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연변박물관 민속연구원 한광운,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회장 현룡수 등이 축사를 하였다.

개막식에 이어 출상하는데 상주의 잔병 떼가기, 로자돈 챙기기, 상여가 부르기 등으로 과거 조선족마을들의 상여모습을 재현하였다.“간다, 간다, 나는 간다고 하거늘/ 이승이 싫어 저승이 좋아 나는 가는가?// 이승이 좋아도 저승이 부르니 나는 간다! 상사듸여, 상사듸여!” 메김소리와 받음소리로 이어지는 상여가속에 마을에서 500여메터 떨어진 묘역에 이르면 상여를 내린다. 상여에서 관을 꺼내여 광중에 넣으면 명정이 관우에 덮여지고 상주가 옷섶에 흙을 담아 명정의 네 모퉁이에 쏟는다. 굴신들이 무덤의 봉분을 만들고 간소한 제를 올려 고인의 명복을 빌면 전반 장례행사가 막을 내리는데 장례를 마친다. 하산하면 상가집에서는 상여군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로 술상을 차리고 상여군들은 상주를 위로하며 술잔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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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문화제에 참가한 연변과기대 곽승지교수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하는것은 자못 중요한 일이며 이런 행사를 통해 조선족고유의 상여문화력사를 만들어가는것 또한 자못 뜻깊은 일이라고 말하였다. 지난 9월에 이곳에서 진행된 한석윤동시비제막식에 참가한후 두번째로 내두산촌을 찾은 곽교수는 내두산촌의 력사와 내두산촌의 독특한 위치, 연변 유일의 작가공원, 특산품으로 유명한 감자 등을 실례로 들면서 문화와 력사와 관광이 잘 어울려 지역경제를 위해 복무하는 좋은 실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김달춘역을 한 현청룡(80세)할아버지는 “내가 죽은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토장해주면 얼마나 좋겠수~”하면서 마을에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꽃상여에 고인을 모셨던 그 시절을 회억하기도 하였다. [출처 : 길림신문]


관련 기사 ---> 조선족민속원의 “현대각설이예술단”

연길 모아산기슭에 위치한 중국조선족민속원 백년고택에서는 사시절 북소리, 장고소리가 그칠줄 모른다. 연길시의 로예술인들로 자원 구성된 “현대각설이예술단”(자칭) 의 10여명 로인들은 평소 북, 장고 훈련을 지속적으로 견지하면서 북치기를 배우려는 연길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수시로 가르침과 보급을 겸해가고있다.
한편 현대적인 특징과 연변이라는 지방특색에 모를 박고 “현대 각설이예술단”을 운영하고있으며 립고 (立鼓), 농고(농악놀이에 쓰는 북), 민고 등을 동원하여 조선족민속에서의 해학과 유모의 대표적 표현예술의 하나인 “각설이”예술을 구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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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술단”에는 현재 11명 단원이 있으며 “각설이” 표현특성상 남성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있다. 민속원을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하루전 이 예술단과 련락을 지으면 수요에 응하여 공연을 조직하기도 하고 외지에서 요청하면 협상을 거쳐 외지공연에 나서기도 한다.  국경절기간 산동촬영애호자협회에서는 이 민속원으로 찾아왔다가 우연히 “각설이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인상깊은 좋은 구경을 했고 또 좋은 촬영작품을 남길수 있어 다행이였다.”고 관계자는 촬영작품을 보내오기도 하였다. 그리고 중국조선족민속원이 하루빨리 완전 가동되여 다종다양한 조선족민속문화를 널리 알리고 또 발전을 거듭하는 문화적인 터로 잘 가꿔지기를 진정 바라는 마음도 전해왔다. [출처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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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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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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