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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문화, 상조산업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까 ?

VIG파트너스, 650억에 ‘좋은상조’ 지분 85% 인수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인 VIG파트너스(이하 VIG)가 상조업체 좋은상조를 인수한다. 업계에 따르면 VIG는 국민연금, 금융사, 해외기관투자가 등이 참여한 총 5천130억원 규모의 제3호펀드 설정을 완료하고 좋은 상조 지분 84%를 6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사(2천20억원), 해외기관투자자(560억원), 국민연금(2천550억원)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펀드 자금 중 '좋은상조'에 투자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좋은상조는 납입 자본금 기준으로 상조업계 1위 회사로 올라서게 된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좋은상조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설립자인 김호철 회장의 용단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호철 회장은 오랜기간 상조업계에 몸 담은 베테랑으로 2005년 좋은상조를 설립해 11년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상조가입자들에게 절실한 것은 상조회사에 대한 신뢰도다. 장례행사를 직접 치러보고 상조서비스를 이용해 본 소비자라면 누구나 상조가입의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전해오는 기업경영의 불투명성과 회계비리 소식으로 인해 중도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 믿을만한 상조회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VIG와 좋은상조는 이번 거래를 통해 상조업계의 양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을 통한 재무 개선과 더불어 투명한 기업경영으로 신뢰할 만한 상조회사를 만들고, 마케팅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그리고 이는 공정위 할부거래법 시행으로 시작된 상조업 구조조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모펀드 VIG가 각종 소비자 밀착 사업에 집중투자하여 종합 생활산업에 문어발 형태로 진출하면서 장례업계가 바라는 의례산업의 특징과 전문성을 희석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이번 인수를 계기로 회원 확보를 위해 전자제품, 여행상품 끼워 넣기 등 변수를 통해 생존에 몸부림치던 종래의 상조산업이 상부상조의 전통 미덕을 오늘에 되살리는 큰 역할을 해 주기를 업계가 기대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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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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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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