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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지금 당신의 모습을 자자손손 전해줍니다.”

유토로(Utopia+Robot) 아이템, 상.장례문화 발전에 기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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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한 업체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재, 미래를 거쳐 후손에 물려줄 ‘나’를 담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창원산단 내 대호테크 자회사인 ‘(주)우아(대표 이임영’)의 ‘유토로’ 사업이다. ‘유토로’는 나를 담은 3D 피규어 형태의 개인동상으로 100대에 가까운 카메라의 동시촬영과 3D스캐닝·모델링·프린팅, 동영상 등 최신 첨단기술이 집약돼 있다. 그런데 이 ‘유토로‘가 급변하는 시대 속에 제사와 장례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어 향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심사다. 흉상피규어는 조직이나 협회 등에서 특정한 사람의 업적을 남기기 위하여 제작을 하며 개인 동상에 가깝다. 피규어에 본인의 음성, DNA, 동영상(앨범) 등을 보관하거나 적용하는 것은 ‘(주)우아’만의 특허사항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아가 증강현실 기법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장소에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피규어를 비추면 등록된 ‘유토로’ 주인의 3D화된 스토리를 동영상 등으로 보여준다.

‘대호테크’ 자회사 ‘(주)우아’가 제작하는 ‘유토로(3D피규어 형태의 개인동상)’는 디지털과 소가족 시대로의 변화에 따른 제사·장례문화의 변화에 맞춰 현재의 납골당을 대체하면서 미래의 가족박물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3D 피규어에는 목소리·영상·홀로그램·머리카락·손톱 등 고인의 DNA를 집어넣어 후세들이 언제든지 생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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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유교사상에 의해 각 가문마다 종가에는 조상의 족보와 위패를 모시는 제실 또는 사당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조상의 유토로를 가문 차원에서 대대손손 모시게 된다면 가족 박물관이 된다. 가족 박물관은 납골당의 대체 문화다. 예전에 묘를 쓰고 묘사라는 문화가 요즘은 사람들 대부분 납골당이나 추모정원을 지어서 가문의 모든 조상들을 모시는 추세다. 유토로의 기본은 고인이 살아계실 때 유토로의 스캔부스가 설치된 매장에서 사진을 찍은 후 보관을 한다. 이후 고인이 되면 자녀들에 의해서 피규어가 만들어지고 고인의 자료를 피규어에 넣음으로써 유토로가 된다. 유토로에 대해서 노년층들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반면 젊은세대와 중장년층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이미 고인이 된 부모님의 사진을 가지고 와서 유토로 제작에 대한 상담을 받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정민 대호테크 부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디지털 문화와 SNS가 확산이 됨에 따라 어려서부터 자녀와 본인에 대한 자료를 남기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이렇게 남겨진 자료는 고인이 된 후 소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토로가 앞으로 조상에 대한 믿음으로 보이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천년 후까지 조상에 대한 목소리를 듣고 조상의 미래를 직접 관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 유토로 개념 = 사람이 죽은 뒤 사찰 등에서 49재 등을 지내게 되면 부처상에 고인의 이름만 붙여 놓는다. 우아 대표는 이것을 보고 부처상 대신 실제 사람동상으로 하면 좋겠다는 데서 이 사업을 착안하게 됐다. 그러면서 개인동상 이름을 ‘영원히 죽지 않는 인간’이란 의미로 ‘유토로’란 이름을 붙이게 됐다. ‘유토로’는 유토피아(utopia)와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우리 모두가 꿈꾸는 이상향(천국)의 로봇(아바타)’이란 뜻을 담고 있다. 현재, 미래를 거쳐 후손에게 물려줄 나를 담은 개인동상인 ‘유토로’는 3D피규어 형태로 구현된다.

◆현재의 다양한 모습 표현 = 피규어는 사진 대신 특별한 순간, 행복한 순간 등을 담을 수 있다. 프로포즈 기념이나 직원단체 사진, 돌 사진, 소중한 아이의 임신기념, 가족사진, 반려동물과 추억, 부모님 생신 선물 등 특별한 순간을 표현할 수 있다. 또 우수고객, 빅 바이어 등에 대한 감사선물과 관공서, 기업체 등의 조직도, 사회단체 등의 감사패 등을 피규어로 제작해 기억에 남는 감동의 선물로 이용해도 의미가 있다.


◆ 후손에게 나를 남기기= 3D피규어에는 목소리, 영상, 홀로그램, 머리카락, 손톱 등 나만의 DNA를 탑재할 수 있다. 또 나의 모든 정보를 클라우딩 컴퓨터에 저장해 3D피규어를 통해 재생할 수도 있다. 이처럼 만들어진 3D 피규어는 후손들을 거쳐 가면서 자신의 가족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재 우리의 제사와 장례문화를 간소화해 젊은이들의 제사 기피나 가족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도하게 됐다”면서 “특히 유토로의 제작과정에서 많은 디자인 인력을 필요로 해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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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규어의 진화= 먼저 전신피규어로 △기념 피규어 △성장 피규어 △흉상 피규어 위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기념피규어는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연애를 시작으로 ‘연인피규어’ ‘웨딩피규어’ 등을 제작한다. 성장 피규어는 자녀 출산 후 자녀에 대한 성장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서 제작한다. 돌잔치, 유아·유치원, 초·중·고·대 입학과 졸업식 때 부모나 조부모가 선물로 그 모습을 남긴다.


◆ 3D피규어 제작 과정 = 먼저 사진촬영을 한다. 현재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대호테크와 창원컨벤션센터 1층에 설치된 촬영부스에는 83대의 고해상도 DSR카메라로 380도 각도에서 순간 동시 촬영을 한다. 어떤 자세를 취하더라도 인식이 가능하다. 촬영을 하면 1초 만에 몸 전체를 스캐닝하게 된다. 스캐닝 후에는 3D데이터로 변환시켜 3D모델링을 한 다음 3D프린팅을 하게 된다. 3D프린팅은 석고 가루를 CJP(분말점착방식) 출력방식으로 0.1㎜씩 겹겹이 쌓아 피규어를 완성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3D피규어는 가격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이 가능하다. 기존 한 사람이 하루에 2~3개밖에 만들지 못하던 것을 28㎜/hour의 속도로 빠르면 2시간, 최대 8시간만에 만들어 낸다. 특히 피규어 제작 후 색상을 입히는 기존과 달리 프린팅 당시부터 전체 색상을 입히는 ‘풀 컬러 3D프린팅’을 활용해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출처 : 경남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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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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