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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원 장례식장 폭리 경쟁

영리보다 공공성을 우선하는 설립취지와 맞지 않다"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는 공공의료원들이 1건당 평균 400만원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33개 지방의료원이 지난해 장례식장을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총 825억4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청주의료원이 85억 3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의료원 84억9000만, 강원도원주의료원 50억3400만, 인천광역시의료원 40억4300만, 충청남도서산의료원 38억5200만, 충청남도홍성의료원 37억3400만, 경기도의료원이천병원 33억9800만 , 서울특별시의료원 32억8500만, 전라남도순천의료원 30억2700만, 강원도강릉의료원 30억900만 원 순이었다.  장례식 1건 당 평균 순수익을 살펴보면 충청남도홍성의료원이 71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충청남도서산의료원 638만, 대구의료원 627만, 충청북도청주의료원 594만, 울진군의료원 587만, 강원도영월의료원 577만, 경기도의료원이천병원 563만, 강원도강릉의료원 551만, 강원도삼척의료원 547만, 충남남도천안의료원 544만 원 순이다.

지방의료원 장례식장들의 높은 수익률 이면에는 합리적 기준 없이 제각각 판매되고 있는 주요 장례용품의 가격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례용품 중 높은 가격을 차지하는 '수의'와 '관'의 경우 구입가격보다 수의는 평균 3.5배, 관은 평균 2.9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장례식장별 '수의'와 '관'의 평균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공주의료원이 5.58배로 가장 비쌌다.

천안·홍성의료원 5.08배, 강릉의료원 5.02배, 삼척의료원 4.1배, 속초의료원 4.01배, 인천광역시의료원 3.5배, 순천의료원 3.43배, 강진의료원 3.38배, 부산광역시의료원 3.36배 순으로 구입가보다 비싸게 판매하고 있었다.  '수의'의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강릉의료원은 '수의 5호'를 3만9000원에 구입해 약 9배에 달하는 35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홍성·공주·천안의료원 또한 '수의 3호'를 7만9000원에 구입해 8.8배 비싼 7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관'의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속초·삼척의료원은 '오동관(0.6특)'을 4만8000원에 구입해 5배 넘는 25만 원에 판매했다. 순천의료원 또한 '오동관(1.0치 특)'을 7만2000 원에 구입해 4.8배 넘는 35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공공지방의료원들이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한 인재근 의원은 "공공의료원이 장례비용에서 막대한 폭리를 취하는 것은 영리보다 공공성을 우선하는 설립취지와 맞지 않다"며 "공공의료원들이 서민들을 상대로 지나친 영리사업을 하지 않고 공공성에 맞게 합리적인 운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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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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