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김포시 장릉 옆 장례식장 신축 관련, 인근 풍무동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과 인접한 인천 서구와 계양구 주민들도 장례식장 건축에 반대하고 나서는 등 장례식장 반대여론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30일 김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가 장릉(조선시대 원종과 인헌왕후 능)에서 45m 떨어진 풍무동 662-71등 6필지 7540㎡에 지하 1층, 지상 2층(빈소 8개) 규모(연면적 7629㎡)의 장례식장을 신축하기 위해 시에 착공계 서류를 제출했다. 풍무동 주민들은 장례식장이 차후 납골당 및 화장장 영업을 하기 위한 것으로 주거환경을 악화시키고 역사 ·문화 ·관광사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지난달부터 매일 시청앞과 공사현장에서 장례식장 건축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인근에 건설 중인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집회에 가담하는가 하면 인천 검담 신도시 주민들도 집회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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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예정 부지가 풍무동 아파트단지 외에도 인천 검단신도시 내에 들어선 A초등학교와 B고등학교의 경우 1.6~1.8㎞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등 학교·주거지역과 인접해 있어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세계 문화유산인 역사 문화 환경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신도시의 자족적인 도시기반을 무너뜨린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신도시 주민들도 다음 달 3일 예정된 장례식장 신축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A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딸을 키우는 방모(여·45) 씨는 “검단 주민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포 장례식장 이야기가 나오고 만나는 이웃마다 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김포시 풍무동과 검단신도시가 원당대로를 통해 이어져 있는 만큼 부모의 입장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례식장 예정 부지가 풍무동 아파트단지 외에도 인천 검단신도시 내에 들어선 A초등학교와 B고등학교의 경우 1.6~1.8㎞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등 학교·주거지역과 인접해 있어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세계 문화유산인 역사 문화 환경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신도시의 자족적인 도시기반을 무너뜨린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신도시 주민들도 다음 달 3일 예정된 장례식장 신축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A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딸을 키우는 방모(여·45) 씨는 “검단 주민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포 장례식장 이야기가 나오고 만나는 이웃마다 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김포시 풍무동과 검단신도시가 원당대로를 통해 이어져 있는 만큼 부모의 입장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계양구 계양동에서 초등학생 2명의 자녀를 둔 계양구 계양동의 김모(여·40) 씨도 “장례식장에 화장장이 들어온다고 하는 소문이 있는데 냄새나 연기가 아파트와 학교 근처까지 번져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부결했으나 지난 1월 도시계획 위원회를 다시 열어 장례식장 허가에 대해 조건부 가결을 해주고 지난 3월 건축허가를 내주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건물 높이를 낮추는 조건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를 받아냈다. 주민들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역사문화환경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장례식장 건축을 불허했다가 수개월 만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내 준 것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업체가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신고만으로 납골당·화장장 영업을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