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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화환 재활용, 고지없으면 사기

장례식장에 납품되는 상당수의 화환이 ‘재탕, 삼탕’된 재활용품이라는 점은 지역사회에 공공연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재활용된 화환이라는 사실을 구매인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사기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울산지역 꽃집 업주 A(여·56)씨는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끝나면 근조화환을 수거해와 저온창고에 보관했다. 그는 화환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자의 리본만 바꿔 단 뒤 장례식장으로 배달했다. 재활용된 화환임에도 새로 만든 화환 가격을 적용해 개당 10만원씩을 받아 챙겼다. 그는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돼 법정에 섰다.
그는 2014년 1월부터 같은해 2월까지 장례식장에서 사용되고 남은 조화를 17차례 재활용해 19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재판에서 “재활용 화환을 판매했다 하더라도, 재활용 화환과 새 화환 사이에 아무런 품질의 차이가 없으므로 재활용 화환이라는 고지 없이 판매했다 하더라도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울산지법은 1일 사기죄을 적용해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재활용 화환의 경우 그 투입 비용이 새 화환 제작에 비해 훨씬 적게 드는 점, 장례식장 내에서 다른 호실로 화환을 운반하는 것에 불과한데, 그 대가로 새 화환과 동일한 가격을 받는다는 것을 일반적인 소비자가 수긍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꽃의 경우에는 신선도가 품질의 핵심”이라며 “생화로 제작한 화환과 재활용한 화환이 품질 면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이를 상대방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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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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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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