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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고인의 생애와 열정과 소망을 묘석에 아로새겨

<세계는 지금> 일본 묘석 디자인 콘테스트 소식

장례비즈니스란 한마디로 고인의 아름다운 생애를 추모하고 그것을 살아있는 자들의 마음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근래 일본에서는 자연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개인, 가족 봉안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키포인트가 묘석(묘비)이다.  고인의 개성에 따라 상징적인  표상을 형상화하는 작업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근착 일본의 움직임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사단법인 전국우량석재상협회"가 주최하는 "제22회 뉴 디자인 묘비 콘테스트"의 최우수상 "뉴디자인대상"에 "타카하시 신이치 씨"(사이타마현)의 작품이 선정됐다. 레이서였던 아들을 위해 건립한 묘비인데, 레이스에 사용되는 "체커드플래그"가 나부끼는 디자인이다. 작품을 제작한 석재상의 가족도 레이서였던 경력을 살려 세부까지 완벽하게 다듬어진 것이 심사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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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씨의 차남은 5세부터 초소형 오토바이로 시작,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는 등 레이스에 완전히 매료된 인생이었다고 한다. 고인이 경기를 시작한 계기를 만들어준 된 셋째 아들이 "인생의 골"이란 의미를 담고 디자인을 고안했다. 완성된 작품을 본 타카하시 씨는 감동으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언제나 밝은 미소를 머금은 인기 많던 아들도 천국에서 레이스를 즐기고 있겠지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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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뉴디자인 특별상"에는 다나카 히로시 씨(도쿄도 코다이라 시)와 NPO법인 일본사할린 협회(대표 사이토오 히로미씨)의 작품이 뽑혔다. 스쿠버다이빙이 취미인 타나카 씨는 아름다운 해저의 세계를 묘비로 재현, 밝은 색조의 비석에 큰 물결을 조각, 적층유리로 된 묘지(墓誌)에는 해초를 부식했다. 총체적으로 참배하러 온 사람이 우울하지 않은 좋은 기분이 될 수 있도록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일본사할린협회의 묘비는 조국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죽은 사람들의 진혼비로 건립됐다. 사할린과 일본을 이미지화한 2개의 원통형 묘석 상부 사이에는 바다와 하늘을 나타내는 블루의 유리가 박혀 있고 양국 간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이 그 밑에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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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뉴디자인상"은 바다가 일터였던 남편의 생애를 푸른색 유리로 나타낸 혼마야에 씨(홋카이도 삿포로시), 독특한 자전거 가게로 일생을 보낸 아버지를 그리워한 삽화를 묘사한 카와쿄코 씨(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많은 사람이 서로 협력하는 이미지로 디자인했다는 사카키바라 아이코 씨(아이치현 한다시) 인조 다이아몬드 150개를 수놓은 별을 표현한 모치즈키츠토무 씨(시즈오카현 후지시)등 17점의 개성적인 작품들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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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일본 소나에 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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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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