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어디까지 파고드나, 상조 가입 상술

의정부지역의 한 대학내에서 무료공연을 미끼로 노인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이뤄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신한대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한대학교 벧엘관 대강당에서 ‘러시아쇼 발레단&중국기예단 초청 무료공연’이 진행됐다. K업체가 주관한 해당 공연에 신한대는 학교내 대강당을 대관해줬다. 그러나 무료공연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다. 의정부지역에 무작위로 배포된 무료 초대권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이라며 러시아쇼 공연단과 중국 공연단의 사진까지 들어가 있었다. 또 관람객에게 우산을 무료로 나눠준다는 설명도 포함됐다.

 이날 진행된 3차례의 공연 가운데 오후 7시에 진행된 공연에는 약 150명 정도되는 사람들이 입장했다. 모두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다. 곧 불이 꺼지고 공연이 시작됐지만 초대권에 명시된 내용에 비해 공연은 매우 부실했다. 고작 두세명이 나와 약 30분 정도 공연이 진행한 것이 전부였다. 공연이 끝나기 무섭게 상조와 크루즈 여행 상품 설명이 시작됐다. 국내 유명 상조회사와 비교하며 업체 관계자가 상품가입 유도에 열을 올렸고 특히 기존 450만원 상당 상품을 지금 여기서는 390만원에 판매한다며 노인들을 현혹했다. 이어 상조ㆍ크루즈여행 관련 광고내용과 함께 계약서가 포함된 인쇄물을 직원들이 나눠주는 등 노골적인 상품 판매는 40여분간 계속됐다. 상품 설명 중간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고 하자 업체 직원은 인쇄물 반납을 요구했다. 외부로 가져나갈 수 없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지급하겠다던 우산 역시 모든 행사가 끝나고 나갈때 지급한다고 했다. 이에 자리를 일어나려던 노인들이 다시 자리에 앉는 모습도 보였다.

 대학내에서 이같이 무료공연을 미끼로 노인상대 상품판매가 버젓이 이뤄졌음에도, 해당 대학은 관련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 특히 K업체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해약환급금 등 할부거래법 위반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까지 받았던 업체로 확인됐다. 신한대학교 관계자는 “투어회사 이름으로 유료 대관을 한 사실은 맞지만 무료공연을 빌미로 상품판매가 이뤄지는지는 전혀 몰랐다”며 “앞으로는 대관이 적절하게 이뤄지도록 정확하게 확인토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