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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신원섭)은 16일 서울 산림비전센터에서 ‘수목장림 활성화 위한 열린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수목장림’은 화장된 분골을 수목 뿌리 주위에 묻는 새로운 장묘법. 영국·프랑스 등 유럽국가에서는 ‘자연장’ 또는 ‘녹색장’이라는 이름으로 오래 전부터 널리 행해지고 있다. 수목장림은 친환경 장묘문화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민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부족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수목장림을 운영하거나 사업을 준비하는 대표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운영 애로사항 등을 수렴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활성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논의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산림청이 올해 구성한 ‘수목장림 활성화 태스크포스트’의 개선안 마련과 계획 수립에 반영된다. 산림청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수목장림은 자연훼손을 최소화 해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는 장묘제도”라며 “수목장림이 더 친환경적이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주시, 목련공원에 1만5천여기 수목형 자연장지 조성
충북 청주시는 상당구 월오동 청주목련공원에 미래 지향적이고 자연친화적인 1만5000여기 수용 규모의 수목형 자연장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화초, 잔디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를 지내는 친자연적 장례로 기존의 매장과 봉안에 비해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또 후손들이 묘지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생활주변 가까이에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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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친자연적 장례방식인 ‘수목형 자연장’을 조속히 추진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화장 수요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15억원을 들여 청주목련공원 내 1만5972㎡에 이 자연장을 조성키로 했다. 자연장지 조성사업에 1㎡당 국비 10만원까지 지원된다. 청주시는 국비 70% 확보를 위해 복건복지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 목련공원은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하는 추억과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바람직한 장사문화 정착을 위해 공급과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