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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최근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기 위해 진짜 관에 들어가 사망 쇼를 한 사람이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러 자신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려 과연 장례식장에 얼마나 모이는지를 확인한 것이다. 또 자신에 대한 사후 평가도 들었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엽기적 주인공은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 둥강(東港)구 싼좡(三莊)진의 촌로(村老)인 올해 66세의 장더양(張德樣) 씨로 진짜 관 안에 누워 무덤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퍼포먼스를 실행에 옮겼다. 그는 집안의 3형제 중 셋째로 남자치고는 키가 작았다. 1미터 40이었으니 거의 장애를 가졌다고 봐도 좋았다. 게다가 집안도 가난했다. 형 둘과 함께 평생 독신으로 지낸 것은 때문에 크게 이상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나중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면서부터는 좋은 일을 적지 않게 했다. 수만 위안(元)을 들여 마을에 길도 내는 선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컴플렉스에 시달리던 그는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와 선행을 별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늘 많았다. 급기야 자신이 어느 정도의 평판을 받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쉽지 않은 사망 쇼를 실행에 옮겼다. 2월 6일 자신이 사망했다는 부고를 주위에 돌린 것. 놀랍게도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40여 명 가까운 친척과 친구들이 모였다. 몹시 슬퍼도 했다. 그는 그제야 기분이 풀린 듯 관을 열고 무덤에서 나왔다. 얼굴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의미하는 흐뭇한 표정도 흐르고 있었다. 아마도 그는 이번 퍼포먼스 실행으로 평생에 걸친 컴플렉스를 씻고 남은 인생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