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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고령화시대 실버케어 창업, 세계적 추세

노인 인구수가 증가하면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유엔 인구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8.2%이며 2060년에는 17.6%로 2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감당할 의료 서비스 기관이 절대 부족할 전망이어서 세계적으로 풀어야할 과제가 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50년에는 선진국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인구의 3분의1에 달하지만 의료기관이 이들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부족한 노인 의료 서비스를 채워줄 '실버 케어' 스타트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을 상대로 한 범죄나 고독사로 외로이 삶을 마감하는 노인이 늘어남에 따라 노인 돌봄 서비스도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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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국에선 이러한 실버 케어 스타트업이 발돋움하고 있다. 위급용 앰뷸런스 호출 시계 '라이블리(Lively)'를 개발한 스타트업 라이블리는 노인이 시계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앰뷸런스가 호출 될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알림이 간다. 방수 기능을 갖춰 장소에 구애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라이블리는 노인의 규칙적인 걸음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위급 시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도 알아서 앰뷸런스를 불러주는 역할을 한다. 노인 돌보미 매칭 서비스 스타트업 아너(Honor)는 돌보미의 서비스 경력과 전문 기술, 언어 등을 분석해 적합한 노인에게 연결시켜줌으로써 노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스 스턴버그 아너 CEO(최고경영자)는 "그간 노인 돌봄 서비스는 노인의 니즈(needs)에 맞춘 서비스가 부족했다"며 "아너는 간병 목적이 아닌 노인의 삶을 생동감 넘치게 만들어주는 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케어앳핸드(Care at Hand)는 노인의 병원 방문 주기와 횟수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재발병률, 입원 시기 등을 고객에게 알려준다.


실버 케어 시장에는 사람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로봇도 뛰어들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선두업체인 프랑스의 알데바란 로보틱스 업체가 개발한 '로미오(Romeo)'는 걷기, 계단 오르기, 문 열고 테이블 위 물건 놓기는 물론 간단한 대화나 인터넷 정보 수집도 가능하다. 로미오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부축하거나 간단한 의사소통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 전자 업체 NEC도 지난 2013년에 가정용 로봇인 파페로(Papero)를 내놓았다. 파페로는 기억력이 퇴화하는 노인에게 매일 약 복용 시간을 큰 소리로 알려주거나 혈압을 체크하는 등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독거노인의 움직임이나 목소리를 인식해 SNS에 자동으로 업로드한다. 이를 통해 노인과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은 노인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 내 노인 돌봄 관련 서비스 스타트업 수는 약 211개, 평균 기업가치는 약 443만 달러(약 53억원)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실버 케어 분야는 이제 발돋움하는 단계다. 그러나 10년 후에는 해당 시장이 8억5800만 달러(약 1조316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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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노인 인구수에 따른 문제는 국내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한국도 다른 나라 못지않게 고령화 시대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인구 8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며 2060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40.1%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계도 머지않아 실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 경제 전문가에 따르면 "한국은 노인을 위한 복지 시스템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고 사각지대가 많기 때문에 실버 케어 산업은 오히려 국내에서 더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며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노인을 위한 헬스 케어와 취미 활동을 기반으로 한 창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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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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