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화훼농가가 생화 소비촉진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생화 묘지헌화사업'을 벌인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민들로 구성된 '강소농협동조합'이 생화로 묘지를 꾸미는 생화 묘지헌화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오는 29일 강동동 강동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사업 창립총회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강소농협동조합은 이에 따라 생화로 헌화를 하고자하는 유가족이 정해진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주기적으로 묘지에 생화를 꽂아주고 관리해준다.
또 조화 사용이 국내 화훼산업을 위축시키고 그릇된 성묘문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과 플라스틱과 비닐, 화학염료로 만들어진 조화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점 등을 시민들을 상대로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 최운기 농촌지도사는 "생화 묘지헌화 사업은 우리 농촌에서 생산된 생화로 성묘하는 것으로 환경보호와 지역 화훼농업 활성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부산 화훼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