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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발병 원인 외부환경요인 70~90%, 중국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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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리는 것은 ‘나쁜 운’(bad luck) 때문이 아니라 외부 환경 때문이라고 美 연구팀이 밝혔다. 지난 16일 네이처 인터넷판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암 발병의 70~90%는 환경과 행동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다. 이 소식은 주요 외신을 통해 각국에서 다소 비중 있게 다뤄졌지만, 특히 환경오염이 심각한 중국에서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 암 연구센터 연구팀이 네이처 인터넷판에 ‘외부 환경이 암 변천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그들은 네 가지 방법을 통해, 선천적 신체기능 등의 요인들로 인해 암이 발병하고 진행할 확률은 비교적 낮으며, 선천적인 요인 혹은 나쁜 운으로 인해 암이 발병할 확률은 10~30%밖에 안 된다고 했다. 이 연구는 앞서 발표된 결론을 번복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올해 1월 1일,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은 사이언스에 암 환자의 3분의 2가 나쁜 운으로 인한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논쟁을 일으켰다. 미국 스토니브룩대학 암 연구센터 유수프 해넌 소장은 BBC에 “외부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암을 권총에 비유해, “리볼버 권총의 총알을 암의 내적 위험이라 하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권총 안에 두세 발의 총알을 더 장전하는 것과 같다. 이런 상황에서 방아쇠를 당긴다면, 총알에 맞을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환경오염으로 암 발병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중국 종양등록센터에서 2013년 발표한 ‘2012년 중국 종양등록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새로운 암 환자가 312만 명씩 늘고 있으며 200만 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1분마다 6명이 암 진단을 받고, 하루 8,550명이 암 환자가 되는 것이며, 7~8명 중 한 명은 암으로 사망한다. 환경오염은 암 환자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4년 발표한 ‘세계 암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암 발병률 세계 1위였으며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제일 높았다. 중국에서는 암 발병률이 치솟으면서 마을 주민 태반이 암 환자인 ‘암 마을’이 늘고 있다. 현재 중공 당국에서 승인한 암 마을만 259곳이며 대부분 인근에 오염물질 배출이 심한 기업이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암 마을이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은 459개라고 주장한다. 당국은 지난 8월 ‘중국 암 지도’를 제작해 2017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십 여년 간 중공은 맹목적인 GDP의 고속성장을 추진하며 마구잡이식 경제발전을 추진해 수질·공기·토양 오염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은 “30년 전 암은 희귀한 단어였는데 현재 암은 보편적인 단어가 됐다”며 “우리는 10년 후 중국의 3대 암, 간암·폐암·위암이 모든 가정을 힘들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 간암은 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폐암은 들이마시는 공기 때문이고, 위암은 음식 때문이다. 힘들여 번 돈이 의료비로 빠져나갈까 우려된다. 많은 사람이 나에게 무엇 때문에 잠 못 이루는지 물어본다. 알리바바나 타오바오(산하 쇼핑몰) 때문이 아니다. 우리의 물을 마실 수 없고, 우리의 음식을 먹을 수 없고, 우리의 아이들이 우유를 마실 수 없게 될까 봐 잠 못 이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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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원광(孫文廣) 전 산둥대 교수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공 당국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긴 피해에 대해서 숨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쑨 교수는 “사실을 유포하지 못하게 하고, 큰일은 작게, 작은 일은 없는 일처럼 만든다. 상투적인 방법인데 예를 들어 산둥의 대형 국유기업 치루석화(齊魯石化)공사에서 배출한 폐기물로 주변 마을이 오염돼 많은 주민이 암에 걸리고 뿔뿔이 흩어졌지만, 문제를 해결하러 오는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치루석화 사건에 대해 매체는 보도하지 못했고, 지방정부 당국자 역시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았다. 인근 하천오염으로 마을 주민의 암 발병률이 증가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조사해 책임자를 처벌하는 사람이 없었다. 쑨 교수는 “사건 발생 후 지방정부는 온갖 수단으로 사건을 은폐했다. 정부는 안정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며 환경오염으로 인해 암이 발병할 수 있다는 보도가 사회에 대한 불만을 촉발해 정권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봉쇄했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향후 10년간 중국의 암 발병률과 사망률은 계속 상승해 오는 2020년까지 매년 암 환자는 660만 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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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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