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와 횡성군이 원주 추모공원 광역 화장장 건립에 공동 투자해, 시설이 건립되면 원주시민과 횡성군민이 동등한 자격으로 이용하는 협약을 맺었다. 광역화장장 사업비 분담액은 주민등록 인구 수 비례로 정해, 총 254억원 가운데 원주시가 223억원, 횡성군이 31억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추모공원에 건립되는 광역 화장장은 오는 2017년 준공될 예정이며, 당초 공동 참여 의사를 밝힌 경기도 여주시는 내년 1월까지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주시도 내달까지 여주시의회와 재협의 테이블을 마련, ‘참여 동의안’ 의회 통과를 이끌어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주시는 광역화장장 건립 사업이 이미 착공해 진척이 이뤄지고 있어 내달까지 여주시 참여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원주와 횡성 2개 지자체만 참여해 사업을 추진키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여주시의회는 여주시가 부담해야 할 분담금의 하향 조정과 화장장내 봉안당의 여주시민 이용 등을 요구하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여주시 공동 참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분담금의 경우 3개 시군이 인구비율로 배분한 합리적인 결정인 데다 봉안당은 원주시 자체 사업으로 여주시민 이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여주시의회 전향적 결정으로 3개 시군 상생 모델이라는 취지를 이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