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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묏자리 풍수, '길지'이나 '명당'이라 장담 못해

"저 위쪽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입니다. 밑에서 보면 좌청룡에 해당하는 능선으로 보이지만 뒤쪽에 산맥이 있어 혈(穴)에 위치한 길(吉)지가 맞습니다."


33년간 도선풍수 신안계 물형학을 공부한 박민찬 도선풍수과학원 원장은 23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장군 제3묘역 우측 능선에 조성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이렇게 말했다. 박 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묏자리는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형상이다. 위치가 한강물이 들어오는 쪽이라 재물을 받는 길지다. 앞쪽에 귀성이 있어 자손이 귀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원장은 "중요한 건 좌향을 어떻게 배치하는 지다. 묘지가 산봉우리 쪽(해좌사향, 亥坐巳向)으로 향하면 아주 좋은데 산이 회곡된 쪽(건좌손향, 乾坐巽向)으로 향하면 해롭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명당이냐"에 대해선 확답 하지 못했다. 박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묏자리보다는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런데 김 전 대통령 묘지는 혈도 정확하지 않고, 좌향도 역행하는 거 같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묏자리는 풍수에서 말하는 이상적 환경으로서의 길지(吉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명당이 안되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강물이 산을 배신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풍수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현충원 자체가 좋은 묏자리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산의 형상은 금빛 닭이 알을 품은 형태인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지만 한강이 산을 배신하고 빠져나가 살격(殺格)인 배신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터'의 저자인 청오 정와룡 지청오풍수학회 총재(65)도 비슷한 해석을 내놓았다. 정 총재는 동작동 국립묘지 전체를 봤을 때 대통령이 들어갈만 한 명당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총재는 "누가 김 전 대통령 터를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국립묘지 중 명당이라고 일컫는 터는 이미 다 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의 터보다 장군 묘역 터 중 명당이 한군데 남아 있는데 그 명당은 '구룡승천'의 터로, 거기로 잡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그러면서 "명당진혈(明堂眞穴)은 지세지형 (地勢地形)에 따라 다른 것이기도 하지만 누가 눕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이승만 대통령의 명으로 1950년대 초에 터 잡기가 이뤄져 1955년 국군묘지로 창설됐다. 1965년 국립묘지로 승격돼 국가원수, 애국지사, 순국선열을 비롯하여 국가유공자, 경찰관, 전투에 참가한 향토예비군 등이 안장됐다. 국립서울현충원 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역은 풍수전문가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린다. 박 전 대통령의 묏자리는 풍수지리 대가로 알려진 지창룡씨와 손석우씨가 잡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수맥(水脈)이 발견돼 수맥차단 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조선풍수, 일본을 논하다'의 저자 김두규 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서울에 있는 '천하의 명당' 두 곳 중 하나라고 평가한 바 있다.  [기사출처 : 포커스뉴스]



관련기사 --->  풍수로 본 故김영삼 전 대통령 묏자리 알고보니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묏자리를 정한 황영웅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풍수지리전공 교수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묏자리와 김대중 전 대통령(DJ) 묘소 풍수에 대해 "쌍둥이 형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는 서울현충원 장군제3묘역 오른쪽 능선에 조성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는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300여m 떨어진 자리에 위치해 있다. 황 교수는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는 풍수로 보면 같은 공작 또는 봉황의 두 날개에 해당한다"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묏자리는 공작 왼쪽 날개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는 오른쪽 날개"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동작동의 지세는 봉황으로도 볼 수 있지만 공작에 더 가깝다"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실 곳은 지기(地氣)와 천기(天氣) 에너지가 동조응축(同調凝縮)을 해서 왕성한 에너지를 형성하는 대명당(大明堂)"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조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풍수 전문가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의 풍수에 대해서는 "해룡고조의 지형인데 용이 돌아서 조상을 바라보는 자라는 뜻"이라고 풀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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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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