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3·15민주묘지관리소(소장 박원택)는 18일 오전 11시30분께 고(故) 김수년 3·15민주유공자(81·여.사진)의 영결식 및 안장의식을 거행했다. 이는 지난 2002년 9월 관리소 설치 이후 처음이다. 영결식에는 유족들을 비롯해 김종배 3·15의거기념사업회장과 진두성 4·19민주혁명회 경남도지부장. 오무선 4·19혁명회희생자유족회 경남도지부장. 시민들이 참석하며 고인의 넋을 기리는 묵념. 약력소개.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주요 조문객들의 헌화와 분향으로 마무리됐다. 영결식을 마친 이후 안장식은 유족 측의 주관으로 실시됐으며 고인의 시신은 국립묘지 제3묘역에 묻혔다. 지난 16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한 고인은 1925년 창원군 구산면에서 태어나 60년 3월15일 마산지구당민주당 당원으로 3·15부정선거 규탄데모에 참가해 시위하다 경찰에 연행돼 전신에 심한 고문을 당했으며 2000년 1월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한편 국립 3·15민주묘지에는 지난해 8월 천기홍 3·15의거공로자의 이장을 포함해 현재 27기가 묘역에 안장돼 있으며 민주묘지 안장은 국가유공자 유족들의 신청 이후 국가보훈처 안장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