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추진하는 지역 내 장례식장 이용 장려금 지원액이 늘어 지역 상권 보호와 생활권 통합 등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 상반기(1~6월) 지역 장례식장 이용 장려금 지원 건수와 금액은 129건 1억2900만원(건당 100만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72건(72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1일 밝혔다. 군은 2013년 11월 '괴산군 내 장례식장 이용 장려금 지원 조례'를 제정·시행해 첫해 두 달 동안 600만원(6건)의 장려금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장려금 지원 대상 지역을 종전 도·군계 6개 면에서 군 전체 11개 읍·면으로 확대하고 주민등록상 1년 이상 거주에서 3개월 이상으로 적용 대상 주민을 늘려 지원 건수가 크게 늘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장례식장 이용 장려금 지원은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 창출 효과는 물론 생활권 통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장려금 지원으로 지역 장례식장 이용 증가율이 10~3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3억2900만원(329건)에서 2019년에는 3억6700만원(367건)의 이용 장려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계했다. 지역 장례식장 이용 유언장 쓰기 운동도 지난해 8월 11일 임각수 괴산군수가 가장 먼저 시작하면서 마을이장과 단체장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괴산지역 사망자 수는 연평균 500명 정도이고 현재 장례식장 3곳이 영업하고 있다.
한 지역 장례식장 관계자는 "군이 지역 장례식장 이용 장려금을 지원하면서 장례식장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