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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 중심의 복지체제, ‘따뜻한 돌봄복지’ 실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중심의 복지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의 ‘찾아가는 복지’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는 종전의 신청주

                          의에 입각한 복지체계에서 벗어나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발굴해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이다. 구는 작년 11월 복지수요가 많은 4개동에 방문복지팀을 신설해 시범운영을 실시했으며 올해 7월부터는 전동으로 확대해 현장 중심의 복지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는 김모(53)씨는 부인과 이혼한 뒤 지하의 좁은 방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다. 당뇨와 폐결핵이 심해져 그나마 하던 야간대리운전도 못 하게 되면서 생활고는 심해졌다.그러던 중 지난 6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 되면서 김씨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건강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주민센터 직원이 사례관리사를 연결해주었고 사례관리사는 병원을 연계,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음식물을 삼키기조차 힘들었던 몸 상태가 좋아지는 듯 했다. 방문간호사는 의료상담은 물론 주거지원서비스, 무료돌봄서비스 등의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저녁 통화까지 하고 다음날 연락이 되지 않아 급히 찾아갔을 때는 알 수 없는 사인으로 김씨는 이미 화장실 안에서 웅크린 채 숨진 상태였다.방문간호사는 재빨리 상태 파악 후 곧바로 119와 112에 신고를 했다. 무연고로제대로 장례식도 치르지 못할 뻔한 상황이었지만 민간자원을 연계한 사단법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장례식까지 마쳤고,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의 발빠른 대처로 방치될 뻔 했던 고독사를 막을 수 있었다.


양천구에 따르면 ‘찾아가는 복지’ 시행 이후 6월 기준 방문상담 및 방문간호 3879건, 복지서비스 연계 1590건을 비롯해 219세대의 신규 지원대상자를 발굴했고, 그 중 쌀·김치·이불 등의 생필품 지원, 병원 연계, 주거비·생계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찾아가는 복지’가 시행되면서 수혜자의 데이터 구축에 따른 민관 연계를 통해 일부 대상자에게만 집중되던 서비스가 지원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주민에게 확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한 지 채 1년도 안 됐지만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직접 지원받기 때문에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위의 사례처럼 주민밀착 사례관리를 통한 찾아가는 복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며 “얼마 전 발생한 80대 자매 사건처럼 보호가 필요한 분들이 방치되는 사례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복지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시스템 구축으로 따뜻한 복지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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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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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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