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백범 김구 선생, 이봉창 의사 등 독립운동가 추모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회장은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라는 인연으로 독립운동가 추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 부인 김미 여사는 백범의 둘째 아들인 김신 전 교통부 장관의 외동딸이다. 또 김미 여사의 큰어머니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고 안미생 여사다. 김 회장은 백범기념관 건립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건립에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백범 사상의 학술연구와 관련 출판물 발간도 지원하고 있다. 또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김구재단을 통해 매년 약 15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학술연구단체에 대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8월에는 서강대에서 ‘백범 김구의 리더십’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치학과 역사학의 시각으로 백범을 분석한 논문은 많지만 경영학 시각으로 접근한 논문으론 최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논문에서 백범 리더십은 ‘자기희생’과 ‘성찰력’에 근거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봉창 의사 기념사업회장도 맡고 있다. 후손 없이 서거한데다 역사적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봉창 의사의 업적을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2회에 걸쳐 ‘이봉창 의사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8일 백범기념관에서 이 의사 의거 75주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유철 국가보훈처장 , 김국주 광복회장 등 정부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광복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전기 발간, 학술토론회 개최, 생가 복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 의사의 독립의지와 의거의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