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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 美-中과 생명공학 공동연구 합의

한국 미국 중국 과학자들이 복제 연구 등 생명공학의 핵심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황우석 박사는 7일 동아일보와 단독으로 만나 “지난달 13일 미국 줄기세포 연구 최고 권위자인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박사(오리건대), 중국 줄기세포 연구 최고 회사인 보야라이프그룹(보야줄기세포집단) 쉬샤오춘(許曉椿) 회장과 제주에서 향후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합의하고 법적 효력을 갖는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황 박사는 “중국 쪽의 연구 협업 제의는 지난 10여 년 동안 계속 있어 왔으나 지난해 말 미탈리포프 박사까지 공동연구를 제안해 와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1차 연구 자금으로 5억8000만 위안(약 1000억 원)을 중국이 투자하고 연구 인력은 한국(수암생명공학연구원+경상대), 미국(오리건대), 중국(보야라이프그룹)이 단일 연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박사는 “새로 설립될 합작회사는 중국이 40%의 지분을 갖고 한국과 미국이 각각 30%를 갖는 형태”라며 “논문도 3국 공동 저자로 발표하며 특허권도 3자가 공동으로 갖는다. 회사에서 나올 수익 역시 지분에 따라 나눠 갖는다”고 밝혔다. 황 박사는 이어 “합작회사는 동물 체세포 핵이식 연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생명공학의 핵심기술들을 연구하며 나아가 이 기술들의 실용화 산업화 과제를 담당하게 된다”며 “논의 초기에는 총괄 연구센터와 지원시설들을 제주도에 두는 안이 논의됐으나 향후 인체 적용단계로 발전해 나갈 경우 (‘신선 난자’ 사용이 금지돼 있는) 한국의 생명윤리법 때문에 우선 중국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한국 미국 중국의 줄기세포 연구 최고 권위자들이 합의했다는 점에서 세계 과학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줄기세포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미탈리포프 박사는 2007년 원숭이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에 이어 2013년 5월 세계 최초로 인간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까지 성공해 이미 이 분야의 스타 과학자로 명성이 높다. 보야라이프그룹은 베이징대와 중국과학원, 영국 로슬린연구소 스코틀랜드 재생의학센터 등 국내외 7개 기관이 설립한 국제줄기세포연합연구센터를 모체로 현재 중국 전역에 28개 자회사를 둔 최고 줄기세포 연구 민관 합동 기업 연합체다. 베이징, 홍콩 등 4개 연구센터에서 일하는 연구 인력만도 1000여 명에 이른다. 한편 쉬 회장은 7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 합작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이르면 춘제(春節·설)가 지난 직후 정식으로 회사 설립과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합의는 황 박사가 주도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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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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