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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문화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품격을 상징』

'(사)한국장례업협회' 제43차 정기총회 개최


"세계 각국의 생활 문화가 다 각각이다. 외국장례를 보면 생활문화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러운데 비해 한국장례는 굳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장례문화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품격을 상징하는데 이런 점에서 우리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세계에 내놓고 비교하며 더욱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업계의 자율적인 규제를 통해 서로 협력하여 발전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이 장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우리가 이런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품격을 높여야 국제적인 위상도 더불어 높아진다. 이를 위해 우리 ‘생활정치아카데미’도 적극 협력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


3월 27일 오전 JW메리어트호텔 3층 연회장에서 개최된 '(사)한국장례업협회' 제43차 총회에서 생활정치아카데미 추성춘 이사장 겸 원장이 격려사를 통해 한 말이다. 2011년 5월 국회 사무처 사단법인 설립을 완료한 '생활정치아카데미'는 2010년 1월 처음 개소한 이래 지방선거 출마자 교육과 지역 세미나, 한일지방의원 세미나등 국제교류를 추진하여 지방정치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왔으며 지역마다 생활정치텃밭포럼 결성을 주도하고 5차에 걸쳐 지방의원들의 해외 생활정치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기자는 그 동안 장례업협회 총회를 계속 취재해 왔는데 '생활정치'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색적인 기관의 수장이 한국의 장례문화를 언급하고 국내외적인 발전을 격려한 현상에 유의하고자 한다. 또 협회의 소속 회원업체 대표가 아닌 참석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양승조, 이종걸 국회의원, 양무석, 안우환, 범대진, 이병찬, 정민자 교수를 비롯한 장례학과 전,현직 교수들이 어느 때보다 많이 참석하여 관심을 나타냈다. 이는 한국의 장례문화와 장례산업이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변화와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바탕이 점차 형성되어 가고 있다고 본다. 반면, ‘장례업협회’와 ‘전문장례식장협회’의 통합을 이룬 시점에서 당사자들인 업체들의 참석이 만족할 만하지 못한 것은 옥의 티로 보아야 할지.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저마다 협회와 업계의 발전을 격려해 주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은 서정원 사무관의 대독을 통해 "한국의 장례문화가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가운데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협회와 업계의 번창을 기원했고, 양승조 의원도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 협회 임원을 비롯한 회원사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오래전부터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봉사한 경험을 살려 제도개선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이종걸 의원은 얼마 전 선친의 장례를 협회의 도움으로 잘 치른 적도 있어 장례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체험했다고 말하고 43차 정기총회 축하하며 여려 회원들의 똘똘 뭉쳐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고 협회 차원의 제도개선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지원 강영숙 원장은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인간사회의 정리라며 장례업은 효도와 깊은 연관이 있어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서비스를 통해 효도정신 앙양에도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석제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43차 정기총회는 곽병두 수석부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하여 국민의례, 내빈 소개에 이어 표창장 수여에서는 복지부장관상에 대구지회 정호철 지회장외 3명, 협회장상에 서울지회 오연충 지회장외 5명에게 수여되었다. 이어진 인사말을 통해 박귀종 회장은 여러 귀빈들이 참석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특히 학술연구와 인재 양성에 힘쓰시는 교수님들이 다수 참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제43차 정기총회 개회를 기쁘게 생각하면서 장례문화가 더욱 성숙하고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장례서비스 종사자들은 긍지를 가짐이 당연한데도 일부 몰지각한 업체의 비리로 전체 명예가 실추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제 이후라도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여 한국 산업계에 모범적인 분야가 될 수 있도록 분발하는 계기가 되기로 삼고자 합니다. 앞으로 중점을 두고 싶은 사항은 장례업을 신고제로 전환하는 등의 장사법 개정에 진력할 것이며 국민적 서비스로서의 통합장례서비스 메뉴얼을 보급하겠습니다."며 우리 전통문화 발전의 사명인으로서 아름다운 장례문화 구현에 최선을 다하는 협회가 되도록 분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중식 후 이어진 2부 회의에서는 장사법 개정의 경과와 조속 통과를 위한 방안 모색, 그리고 서비스 메뉴얼에 관한 토론으로 이어갔다. 이번 제43차 정기총회를 기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장례업계를 대표하는 비영리법인으로서 그 위상 정립과 안정을 조속히 확보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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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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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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