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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민생에 무력한 정치는 쓸모 없다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1일 생활고를 비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 모녀 사건을 놓고 애도를 표명하며 복지전달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너무나 안타깝다. 마음이 아프다. 아주 작은 도움만 있었어도 어려움을 넘길 수 있는 분들이었다"며 "우리의 복지제도가 참 민망하다. 저 세상에선 행복하길 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도 "삶의 정치가 더욱 간절해지는 하루다. 아무런 원망도 없이 죄송하단 말만 남긴 석촌동 세모녀 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정치가 서민들 옆에 서 있는지 나부터 돌아보게 된다.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부의 관심과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외롭고 힘든 죽음을 선택한 한 가정의 비보가 너무도 안타깝다"며 "혹시 주변에 마땅히 복지혜택을 받아야 함에도 제외된 이웃이 있다면 지자체에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당 임내현 의원도 "마지막 월세를 남기고 생을 달리한 세 모녀의 명복을 빈다"며 "저 세상에선 집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모녀 사망 관련 논평을 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타깝게 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세 모녀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우리사회가 조금 더 사회적 약자 보호에, 사회안전망 구축에, 복지 확대에 집중했다면 하는 안타까운 반성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모임인 민생정치연구회(대표의원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도 사건 다음날인 27일 '복지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복지전달체계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고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원인을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           "마지막 집세와 광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생활고를 겪던 세 모녀가 지하 셋방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마지막 집세입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월세와 공과금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9시 20분쯤 송파구 석촌동의 한 주택 지하 1층에서 이 집에 살던 박모(60) 씨와 두 딸 A(35) 씨, B(32)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 주인인 임모(7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7일 전했다.

 

주변에 따르면, 이들 모녀는 12년 전쯤 아버지가 방광암으로 사망하며 많은 빚을 남겨 생활고에 시달렸다. 또 두 딸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외부 출입도 잘 하지 않았으며, 직업도 없었다. 때문에 어머니 박 씨가 식당일을 하면서 생계를 책임졌지만 한 달 전쯤 넘어져 다치면서 식당을 그만두게 돼 생활고가 심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인 출입이나 타살 흔적이 없고 번개탄을 피운 점 등을 미뤄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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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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