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평읍 공설공원묘지에 봉안담이 개장돼 3월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군은 공설묘지가 만장될 예정이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됨에 따라 공설묘지 내 여유공간 1565㎡에 봉안담 5종 15동 2천384기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담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설치된 봉안담은 벽식 봉안담, 팔각 봉안담, 사각 봉안담 등 특허출원된 최신식 시설로, 기존 납골 형식에서 벗어나 한층 격조 높은 납골시설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봉안담은 사망 당시 양평군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한 자와 양평군에 주소를 두고 12개월 이상 계속해 거주한 연고자가 있는 자면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17만5000원이며, 관리비는 7만5000원(15년)이다. 단,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는 사용료가 면제된다. 문의 양평읍사무소 복지팀(☎031-77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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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동두천시 안흥동 공설묘지 재개발 사업이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했다. 시는 이곳을 매장 중심에서 봉안 중심으로 바꾸기로 계획했지만 늑장 공사로 인해 묘지는 이미 포화 상태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2008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안흥동 산 62번지 일대 공설묘지를 국·도비를 포함해 모두 168억원을 들여 재개발을 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2만1천270기의 봉안시설과 관리사무소, 주차장, 공원 등이 조성된다. 시는 이 사업에서 114억원을 부담키로 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계획과 달리 5년이 지나서 공사를 시작해 애꿎은 공설묘지 이용자들의 불편만 늘리고 있다. 특히 겨우 시작된 공사도 당초 총 10기의 봉안담 설치 계획중 1기만을 설치하는 것으로 1천152기만을 봉안 할 수 있는 규모다. 처음 계획한 2만1천270기에 크게 부족하다. 또 지체된 공사 인해 공설묘지는 2012년부터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더이상 공설묘지에 안장을 할 수 없게 되자 시민들은 요금이 저렴한 공설묘지를 두고 값이 비싼 다른 묘지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시는 빠른 시일내로 봉안담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공설묘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사실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불가능한 일이다. 시는 공설묘지 재개발을 위한 국·도비 마련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시비 마련이 문제라고 인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 예산 부담으로 공사가 조금씩 늦쳐졌다”며 “예산을 확보 방법을 찾아 계획대로 차질없이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