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황우석 줄기세포 미국특허등록과 국내환경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만든 ‘1번 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각)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황 전 교수팀의 ‘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주’의 특허등록(제8647872호)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황우석 관련주인 에스티큐브는 12일 오전 9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천6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황우석(전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11일 등록된 특허의 주요 내용은 NT-1 줄기세포주(물질특허)와 제조방법(방법특허) 두 가지다. NT-1 줄기세포주는 황우석 연구팀이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배아줄기세포 중 유일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 특허등록을 계기로 국내에서 줄기세포 연구가 재개될 것인지 눈길이 쏠린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데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 특허등록에 대해서도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면서 국내 줄기세포 연구 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차병원 관계자는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에 대한 특허가 통과된 것"이라며 "특허 하나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황우석 박사 사건 이후 국내 배아줄기세포 규제가 심해 국내에서는 연구하기 매우 까다롭다"며 "우리 병원도 국내가 아니라 미국 LA 차병원에서 주로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우석 연구팀의 특허등록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줄기세포학회(학회장 오일환)는 11일 오후 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는 "특허등록에 불과할 뿐 (배아줄기세포 제조가) 기술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다"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가톨릭의과대학 기능성세포치료 센터 소장이기도 한 오 학회장은 "미국에서 (배아줄기세포 제조의) 또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지 기술력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했다. 특허 등록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더라도 아이디어만으로 등록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여전히 황우석 연구팀의 줄기세포는 과학적 입증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도 줄기세포 연구가 재개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에서 특허 등록의 전제조건인 '배아줄기세포 등록'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가 NT-1 줄기세포를 정식으로 등록해주지 않고 있다. 황 전 교수는 이에 소송을 진행했고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황 박사의 손을 들어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와 별도로 황 박사팀은 2006년 '인간 난자를 이용한 줄기세포주 연구'가 승인 취소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연구 재승인 신청을 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04년 2월 '사이언스'지에 '인간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황 전 교수는 이후 논문조작으로 2006년 4월 서울대에서 파면됐다. 서울고법은 2010년 12월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을 숨기고 지원금을 받아 내거나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로 황 전 교수에게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우석 연구팀이 이번 미국 특허등록을 계기로 국내에서 연구를 재개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