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민통선 지역에 파주시립 국가유공자 묘역 조성이 추진된다. 경기도 파주시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에 파주지역 국가유공자 묘역인 시립 현충원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5억원을 들여 군내면 백연리 시유지 2만3천802㎡에 모두 1천200기를 안장할 수 있는 시립 현충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현충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공사를 시작, 2015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장 대상은 파주지역 국가유공자다. 현재 파주지역에는 6천여 명의 국가유공자가 거주하고 있다. 시 주민생활지원과의 한 관계자는 "국립묘지, 대전현충원, 영천·임실호국원 등 대부분 국가유공자 장묘시설이 수용 한계에 있거나 원거리에 있다"며 "파주지역 국가유공자 대부분 근거리 안장을 희망해 시립 현충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