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450년전 아름다운 부부의 사랑, 4D 영상으로 재현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관장 박래근)에서 450년 전, 무덤에서 발견된 원이 엄마의 한글 편지와 미투리를 소재로 4D 애니메이션『미투리』를 제작해 1월23일 오후 2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입체 영상관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 사연을 스토리텔링하여 고화질 4D 영상으로 제작한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과 부부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층도 부부, 연인 등 성인 관람객으로 확대되어 그들의 사랑을 되새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이엄마의 편지와 미투리’는 1998년, 정상동 택지조성 공사 현장에서 분묘를 이장하던 중 발견되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남편 이응태(1556~1586)를 그리워하며 쓴 부인의 애절한 한글편지와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 한 켤레에 담긴 사연이 각종 방송과 학술지에 알려짐으로써 유명해졌다. 이번 4D 영상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지자체 3D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 제작하였다.

『미투리』는 봉정사와 하회마을을 고화질 4D 영상으로 재현했고, 지역 특산물인 국화 밭은 원이 엄마의 아름다웠던 한 때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사랑을 전하는 장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는 지역 관광지와 특산품을 홍보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래근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장은 “안동 지역에서 실재했던 스토리에 생명을 불어넣어 킬러콘텐츠로 거듭난 4D 애니메이션 미투리는 ‘이 시대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에 의문을 제기하며 많은 관심을 불어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관련 기사 -->    테마파크 조성, 가족연인 관광명소 기대

현대판 사랑과 영혼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430년 전 원이엄마'의 사랑의 편지가 발굴됐던 안동시 정하동에 '원이엄마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안동시는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정하동 귀래정 인근 2천118㎡ 부지에 원이엄마와 원이엄마의 머리카락으로 삼은 미투리 등 조형물과 야외무대, 계류시설, 영상매체 상영시설, 쉼터, 운동시설 등으로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안동시는 부지보상을 마치고 경북도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승인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원이엄마'는 430년 전 조선 중기 안동시 정하동 고성 이씨 귀래정파 문중의 며느리였다. 1586년 31세의 젊은 나이로 남편 이응태가 세상을 뜨자 애틋한 사랑을 담은 편지와 남편 병구완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만들었던 미투리를 함께 관속에 넣었던 애틋한 사연이 420년이 흐른 지난 1998년 정상동 택지 개발 과정에서 발견됐다. 한지에 붓으로 빼곡히 써내려간 한글 편지에는 서럽고 쓸쓸하고 황망하고 안타까운 한 아내의 심정이 강물처럼 굽이쳐 넘쳐난다. 편지와 함께 출토된 미투리(머리카락과 삼 껍질 등을 꼬아 삼은 신발)는 더욱 감동적이다. 남편의 쾌유를 빌며 삼과 머리카락을 함께 꼬아 삼은 것으로, '이 신 신어보지도 못하고…'라는 편지글과 더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한다.

원이엄마의 편지글은 세계적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지오그래픽 2007년 11월호에 소개됐고, 2009년 3월엔 '원이엄마 한글편지'와 출토물을 다룬 연구논문이 국제 고고학 잡지 '앤티쿼티' 표지논문으로 실리기도 했다. 이 사연은 국내에서 원이엄마를 소재로 한 소설 '능소화'(작가 조두진)로 새롭게 탄생하고, 오페라로 만들어져 소개되기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원이엄마 테마파크가 마무리되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감동을 준 곳인 만큼 가족, 부부, 연인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