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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비운의 단종 국장(國葬) 세계화 추진

120명이 들어야 하는 큰 상여, 대나무와 한지로 만든 말 등이 등장하는 조선시대 왕의 장례인 국장(國葬). 강원도 영월군이 국장 세계화에 나섰다. 영월 장릉에 모셔진 조선 제6대 왕인 단종(端宗·재위1452∼1455)을 통해서다. 단종은 조선왕조 27명의 왕 가운데 유일하게 국장을 치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영월군은 단종 승하 550년 만인 2007년부터 매년 단종문화제 때 국장을 지내고 있다.

 

영월군은 각계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단종 국장의 제례 절차를 보강키로 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단종 국장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영월군은 의례와 절차분야, 장비분야, 복식분야, 기획과 연출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단종 국장 세계화자문위원회를 16일 발족했다. 자문위원은 복식분야 안동대 이은주(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종합콘텐트학) 교수, 의례분야 정종수(전 국립고궁박물관 관장)씨, 제례분야 이기전(종료제례 기능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56호)씨, 장비분야 홍성효(소목장 기능이수자·중요무형문화재 55호)씨, 문화재활용분야 문화재청 장영기(민관협력전문위원)씨 등이 참여한다.

 

영월군은 그동안 영조국장도감과 국조상례보편을 참고해 발인 전에 집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 견전의, 장지로 가는 중간에서의 노제의, 장릉에서 영혼을 하늘로 보내는 천전의, 대나무와 한지로 만든 말인 죽안마와 죽산마를 태우고 돌아오는 것으로 국장을 연출했다. 4월 27일 열리는 국장부터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를 행사에 반영하는 등 고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장 때 쓰는 상여 등 제례 물품과 상복(喪服) 등 복식도 보강할 계획이다. 우선 1억2000만원을 들여 혼을 모시는 상여인 요여(腰輿), 왕실 의식 때 사치품을 싣는 가마인 채여(彩轝), 큰 상여인 대여(大輿)가 갈 수 없는 좁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만든 간단한 상여인 견여(肩輿)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과 강원도의 문화재전문위원을 초청해 검증을 받고 하반기에 범군민 국장연출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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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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