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구촌장례문화

벌집닮은 마천루묘지 노르웨이에 등장

 심각한 묘지난을 겪고 있는 노르웨이에 등장한 미래형 묘지가 화제다. 하늘을 찌르는 초고층건물(마천루) 디자인은 얼핏 벌집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 흰색 마천루가 적어도 우리 손자 대의 사람들이 묻힐 초고층 빌딩묘지가 될지 모른다. 12일(현지시간) 마틴 맥셰리라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건축학도가 제안한 수직 묘지(vertical cemetry) 디자인을 소개됐다. 그는 이달 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묘지,장지 문제해결을 위한 ‘노르웨이의 묘지와 장례를 위한 오슬로컨퍼런스’에서 이 벌집 모양의 마천루 묘지 디자인을 내놓았다. 죽은 이들을 매장할 공간이 부족한 전세계 국가들이 이 방법으로 묘지공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맥셰리의 구상에 따르면 이 빌딩에는 크레인이 달려있어 관을 빈 공간이 있는 층으로 이동시켜 준다. 이 타워는 시간이 지나 더많은 묘지가 필요해지게 되면 건물층을 증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당연히 이런 건물을 만드는 아이디어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일부 의 지지자들도 있다. 노르웨이의 묘지난은 한 사람에게 묘지 재활용을 위해 20년 간만 묘지를 사용하도록 할 정도로 심각하다. 묘지난은 새로운 산업을 등장시킬 정도다. 일부 묘지 인부들은 관 위로부터 석회석가루를 넣어 시신 부패를 가속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제 노르웨이에는 사람들이 죽어 묻힐 장소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미국,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노르웨이와 정도는 달라도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노르웨이의 마천루 디자인은 기존에도 있었다. 사람들은 꽤 오랫동안 이런 디자인을 만들어왔다. 세계최대의 빌딩 묘지는 브라질의 메모리얼 네크로폴에큐메니카다. 지난 28년간 사용돼 온 이 묘지는 32층짜리 건물에 수천명이 잠들어 있다. 마틴 맥셰리의 수직 묘지는 기존 마천루 디자인이 갖지 못한 방식이다. 하지만 노르웨이인들은 이 디자인에 대해 본능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다. 이 거대하고 과시하는 듯한 마천루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죽음과 거리가 멀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묘지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들은  이런 미래형 벌집형 묘지를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ZDnet KOrea]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