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복지서비스 요구 중 의료관련 부분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필요하고 늘려야할 복지서비스로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을 꼽았으며, 공공시설로는 '보건의료시설'을 요구했다. 사회조사는 전국 1만 7,66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약 3만 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26일까지 조사 집계한 결과다.
결과를 살펴보면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할 공공시설로 보건의료시설이 24.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사회복지시설(20.1%), 국·공립 어린이집(15.4%) 순으로 이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10대는 '공원, 유원지', 20대와 30대는 '국․공립 어린이집', 40~50대는 '보건의료시설', 60대 이상은 '사회복지시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어 향후 가장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서비스'가 39.4%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서비스(18.3%)','노인돌봄 종합서비스(17.1%)' 등의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꼽았지만 그 뒤로는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여자는 '노인돌봄 종합서비스'를 다음 필요 서비스로 지목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아동양육지원 및 돌봄서비스'를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그 외 연령층은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서비스'를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사회보험료(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부담을 느끼는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험료 부담에 대해 '건강보험'은 64.9%, '국민연금'은 62.3%, '고용보험'은 38.7%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과 비교해 감소한 수치다. 2011년도 당시 건강보험 68.4%, 국민연금 65.3%, 고용보험 43.1%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농어촌지역보다 부담을 더 크게 느끼며,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직'이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