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성백제문화제'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주요 행사로는 한성백제 혼불채화식 및 봉송식, 백제고분제, 뮤지컬 이도한산 및 퍼레이드, 도전 한성백제 박사, 역사문화거리행렬, 한성백제문화제 기념 착한 콘서트, 굴렁쇠굴리기대회, 폐막식 및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3일부터 6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또 국제초청공연으로 러시아민속 공연단의 공연과 자치회관 한마음 어울림마당, 몽촌토성 성곽돌기 등 행사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을 이루었다.
'한성백제문화제'는 2천년 전 송파에 도읍을 정하고 493년 간 찬란한 문화를 꽃피었던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재현하는 축제로서 백제의 678년 역사 중 무려 493년 간을 차지하는 한성시대의 문화제가 개최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하여 초기 백제의 옛도읍지인 송파구에서 1994년부터 연례회된 서울시 전통 역사 문화축제다.
마침 연휴를 맞이한 주민들과 멀리서도 찾아온 시민들이 가족 동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또 국제먹거리장터에서는 미국, 러시아, 베트남, 일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메뉴가 길게 음식장터를 이룬 곳에서 손님을 맞이하기에 바빴고 한성백제 생활 풍습을 경험할 수 있는 옛 백제거리에서는 부모를 따라 나온 어린이들이 각종 놀이를 즐기는 모습들이 평화로웠다. 특히 백제 군영의 모습을 당시의 군인들이 실제로 실연을 해 보여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동시에 열린 '동북아석기 테마여행'은 각지역별로 석기의 형태, 사용 시기, 발전과정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옛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또 박물관에는 당시의 무덤 형태가 실제 모습을 알 수 있게 입체적인 모형을 만들어 놓은 전시물이 학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한성백제문회제는 10월 6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위례성대로를 누빈 역사문화거리행렬과 평화의 광장 주무대에서 거행된 폐막식 및 불꽃놀이로 4일간의 행사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