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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전국에서 노인의날 기념식, 어두운 그림자는 여전

 

보건복지부는 ‘제17회 노인의 날’을 맞이해 2일 오전 11시 백범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젊은 시절 땀과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노인복지발전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부는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적용, 기초연금 도입, 노인일자리 확대 및 치매특별등급 신설 등 새 정부의 노인복지정책 추진방향 및 의지를 차관의 축사를 통하여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제세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대한노인회 등 노인단체 관계자, 훈․포장 등 수상자를 비롯한 노인 약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는 올 해 100세가 되신 장수 어르신 1,264분(男 200, 女 1,064)을 대표하여 남·녀 두 분 어르신들(한경학, 채순임)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청려장(장수지팡이)이 증정됐다. 이와 함께 모범노인 및 노인복지에 공로가 큰 유공자 총 157명(훈장 3, 포장 3, 대통령표창 17, 국무총리표창 25, 장관표창 109명)에 대하여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기념식도 좋지만 선진국으로 받둗움한다는 한국의 노인 복지 수준은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의 복지정책은아직도 방향을 못 잡고 있고 정책을 뒷받침할 예산 확보는 경제발전의 느린 걸음으로 확실한 기약이 어려운 형편이다.  사회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경제 발전에 희생된 노인들이 자식들과 이웃의 외면 가운데 고독하게 죽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관련 기사-1  ☞

 

               한국 노인복지 소득 최하위, 91개국 중 90위… 탄자니아 보다 낮아

 

한국 노인복지 소득 최하위 기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UN과 국제 노인인권단체는 세계 91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수치로 산출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글로벌 에이지와치 지수 2013’ 보고서는 각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소득, 건강, 고용, 사회적 자립 4가지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조사 결과, 한국의 총점은 100점 만점에 39.9점으로 91개국 가운데 67위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보다도 낮다. OECD 34개 회원국 중 터키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10위 일본과 35위 중국에도 한참 뒤쳐진 순위다. 4가지 조사항목 가운데 소득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탄자니아만을 제친 9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성적이 가장 좋은 분야는 건강으로 8위였다. 고용·복지 분야는 19위, 사회적 자립은 35위였다.

 

보고서는 “한국의 뛰어난 경제성장 수준을 고려할 때 노인복지지수가 OECD국가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최하위권인 점은 놀랍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이 비교적 늦게 도입되는 등의 이유로 노인층 빈곤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노인층 빈곤 해결이 한국의 정책입안자들에게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2  ☞       

 

                                         60대 노인 숨진지 5년만에 백골로 발견

 

부산시내 주택에서 숨진 지 5년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의 시신이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함께 사는 이웃들도 이 노인의 사망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한 주택에서 A(여·67)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6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은 “백골 상태의 A 씨가 두꺼운 옷을 9겹 껴입고 손에는 목장갑을 낀 상태로 반듯이 누운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시 집주인은 몇 년간 A 씨가 보이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008년 A 씨를 마지막으로 봤다는 이웃들의 진술을 토대로 A 씨가 5년 전 겨울 난방이 되지 않은 집에서 추위에 떨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가 발견된 건물은 1층짜리 다세대 주택으로 모두 3가구가 살고 있다. 1999년도부터 이곳에서 혼자 거주하던 A 씨가 2008년부터 모습을 감췄지만, 이웃들은 A 씨가 다른 사정으로 집을 비웠다고 생각했을 뿐 사망 사실은 전혀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A 씨는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가족이 없고, 그나마 남아 있는 혈육도 연락이 끊어진 지 10여 년 된 이복동생 한 명뿐이어서 아무도 A 씨를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도 매달 10만 원인 월세가 수년째 밀리자 몇 차례 찾아갔지만, 문이 잠겨 있고 보증금도 남아 있는 상태여서 발길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청에서도 A 씨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니어서 생사를 파악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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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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