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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2013 한가위 이색 행사 3제

우리민족의 전통명절 '한가위'를 맞이한 이색 행사들이 곳곳에서 거행되었는데 몇가지 소개하기로 한다.

 

▶ 이스탄불-경주엑스포, 터키서 추석 합동 차례…관광객들과 음복 ‘훈훈’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한국시간 19일 오후 4시, 주 행사장인 술탄 아흐멧 광장에 대형 차례상을 준비하고, 조직위 직원 및 관계자, 공연단, 자원봉사자, 도우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차례를 지냈다고 21일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 행사를 진행하느라 한 달 넘게 타국에서 애쓰면서 명절에도 가족과 떨어져 보내야 하는 직원들을 위로하고 후손의 도리를 다하고자 합동차례를 지냈다"며 "터키인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명절 풍습도 보여주고 일석이조인 거 같아 의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합동차례가 끝난 다음에는 송편, 한과, 수정과 등을 관광객들과 함께 음복했다.

 

이어 흥겨운 풍물 길놀이가 펼쳐졌고, 관광객들은 떡메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을 체험하며 한국의 민속놀이를 즐겼다. 터키인 레닌씨(여·45)는 "한국의 제사 지내는 풍습이 무슬림의 기도 모습과 닮았고 엄숙한 분위기도 비슷한 거 같다"며 "음식도 나눠먹고 한국의 전통놀이도 배워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도우미로 활동 중인 유학생 김보경씨(여·23)도 "터키에 온지 1년이 다돼가고 추석이 되니 가족이 더욱 그리웠는데 이렇게 차례를 지내니까 명절 쇠는 기분이었다"며 "한국에 와 있는 거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이북 실향민, 망향대제 올려

 

 

추석을 기하여 남구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성만 시의회의장, 전진성 이북도민연합회장 등 6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북녘의 조상을 기리는 추석 망향대제를 올렸다. /사진제공=인천시

 

‘다문화 추석이야기’ 행사 성황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이틀 앞둔 16일, 진안 전통시장 광장. 한국으로 시집온 지 1년째 되는 결혼이주여성 김향화(31) 씨가 서툴게 송편을 빚자, 장을 보러 나온 최명자(78) 할머니가 예쁘게 송편 빚는 법을 가르쳐 줬다. 이날 전통시장에서는 7개국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각국의 전통음식을 만들어보는 ‘다문화 명절 이야기’ 행사가 열렸다. 추석을 앞둔 상태라서 그런지 모두들 들뜬 분위기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전북 진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명절 문화와 결혼이주여성의 자국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라며 “지역 주민들과 음식으로 교류하며,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의 교류는 물론 이주여성 스스로의 자존감도 높아졌다.”며 “바쁜 농사철이지만, 다문화 여성들의 참여도가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광장은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을 비롯해 전통시장 체험 학습을 나온 아이들로 발 디딜 곳이 없었다. 이들은 고유의 명절인 추석의 유래를 설명하고, 송편을 만들어보는 등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가 만든 자국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베트남 출신 주부들이 만든 쌀국수는 행사 시작 30여 분만에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고향 생각에 쌀국수를 준비했다는 한국 생활 4년차 전티김태(24·베트남 출신) 씨는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 한국에서 먹는 국수처럼 대중화된 음식을 공유하고 싶어 준비했다.”며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한국에 와서 적응하기 힘든 점으로 베트남과 다른 풍습을 꼽은 그는 “조상님께 올리는 차례나 제사 문화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베트남의 추석은 날짜는 같지만, 한국보다 간소한 편이다. 이젠 적응을 하고보니, 예를 중시하는 풍습에서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울 점이 많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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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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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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