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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선린,상조 되새기다

 

선린(善隣)과 상조(相助)를 기치로 만해 한용운 스님의 자유·평등·자비사상을 선양하고 문학정신을 조명하는 ‘2013 만해축전’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이사장 오현 스님)는 8월11일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제17회 만해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하고 백담사 만해마을이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포교원장 지원, 속초 신흥사 주지 우송, 낙산사 회주 정념 스님을 비롯해 김희옥 동국대 총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사부대중 10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법어에서 “만해 스님이 그토록 찾고자 했던 님은 부처이기도 하고 자연이기도 하며 잃어버린 조국인 동시에 빼앗긴 자유였으며 많은 사람들의 행복이었다”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온갖 고초를 감내하는가 하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확산시켜온 수상자들의 활동은 만해 스님의 실천과 일맥상통하며 올해 만해축전 주제인 선린과 상조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세상을 바꾸는 일은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전진과 작은 실천이 물줄기를 이뤄낼 때 가능한 것”이라며 “수상자 여러분들이 바로 그런 물줄기를 만들어가는 분이며 오늘 이 자리가 생명과 평화를 위한 인류사적 전환에 작은 기여를 이루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 만해대상 평화상에는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 페툴라 귤렌 터키 평화운동가, WFB(세계불교도우의회)가 선정됐다. 실천부문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모로코의 작가인 앱더라힘 엘 알람, 미얀마의 원로시인 다공 따야가 선정됐으며 문예부문에는 안숙선 국악인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독일의 소설가 잉고 슐체, 러시아 시인 콘스탄틴 케드로프가 각각 선정됐다. 평화부문 수상자인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는 1974년 국내 첫 지적장애인 특수학교인 ‘성 베드로학교’ 교장부임을 시작으로 외롭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매진해왔다. 특히 은퇴한 후에도 고향인 인천 강화에 정신지체장애인 재활시설인 ‘우리마을’에서 ‘촌장’으로 생활하는 등 ‘평생 동안 우리사회에 평화의 씨앗을 뿌려온 성직자’로 알려져 왔다. 평화부문 공동수상자 페툴라 귤렌은 이슬람교 사상가로서 과학과 종교간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바티칸과 유대교 단체와의 대화를 주도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WFO(세계불교도우의회)는 1950년 창설된 세계불교도 유일의 연대기구로 2년마다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26차에 걸친 세계대회를 개최, 불교도의 연대와 단결을 통한 불교적 평화운동을 주도해왔다.

 

실천부문 수상자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생소하던 장기이식 문제의 사회적 공론화와 인식 확산을 주도해온 공헌을 인정받으며 공동수상자 앱더라힘 엘 알람은 모로코작가연합 수장으로 다수의 문화․문학 관련 대화포럼을 개최해온 모로코의 대표 문인이자 학자다. 공동수상자 다공 따야는 미얀마에서 국민적 추앙을 받고 있는 혁명적 원로시인 겸 소설가다. 문예부문 수상자 안숙선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는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국악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공동수상자 콘스탄틴 케도로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철학자로 ‘시인들’이라는 시전문지를 창간해 현재까지 발행편집자로 활동해오고 있다. 잉고 슐체는 동독과 서독생활을 바탕으로 독일통일 과정과 통일 후 발생한 인간․사회문제를 진단한 독일 소설가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8월10일에는 전야제 ‘오라 강원으로! 꿈꾸라 평화통일을!’이 열렸으며 8월11일 오전 8시30분에는 ‘대한불교청년회 전국대회’가 열려 만해축전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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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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