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제주] 대형장례식장 M&A

제주지역 장례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도내 장례업체 중 ‘쌍두마차’로 불려온 (주)그랜드장례식장과 (주)부민장례식장 두 곳이 소위 M&A(기업 인수합병)를 시도했다. 이밖에도 기존 장례업체가 신규 장례식장 설립 시도 등 몸집불리기를 통한 치열한 영업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30일 문을 연 대형 장례업체인 제주시 연북로 소재 (주)그랜드장례식장이 경쟁업체였던 (주)부민장례식장을 지난 11일자로 인수했다. (주)그랜드장례식장이 사실상 도내 장례업계를 ‘천하통일’(?) 한 셈이다. 그랜드장례식장은 개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인근 토지를 매입, 규모를 확장해왔다. 부민장례식장(개업당시 상호는 ‘제주장례문화센터’)은 지난해 7월2일 문을 열고 ‘최저 비용으로 최상의 장례서비스 제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동안 활발히 영업해왔지만, 최근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경쟁업체인 그랜드장례식장에 인수 합병됐다.

 
- ▲ 대형 장례업체인 제주시 연북로 소재 (주)그랜드장례식장(사진 위)이 경쟁업체였던 (주)부민장례식장을 지난 11일자로 인수했다. ⓒ제주의소리
이에 따라 도내 장례업계는 사실상 그랜드장례식장이 석권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랜드장례식장은 부민장례식장을 약 11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민장례식장은 지난해 그랜드장례식장과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고 운영해오다, 최근 추가로 주차장 부지 매입계약 과정서 무리한 자금조달 때문에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장례식장과 부민장례식장은 연북로 변에 위치해 용이한 접근성과 넓은 주차장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지난해 영업 개시 직후부터 기존 성업 중이던 도내 종합병원 장례식장 영업에 직격탄이 될 만큼 장례업계 판도를 뒤흔들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부민장례식장은 20일 도내 모 일간지에 폐업광고를 내고 “그동안 부민장례식장을 격려하고 아껴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여러 요인으로 인해 주차장 부지 구입이 불가피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무리한 자금조달은 결과적으로 도민 여러분의 비용부담으로 전가될 수 밖에 없어 ‘최상 서비스, 최저 비용’이라는 설립 당시 목적에 반하므로 결국 폐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같은 장례식장의 대형화에 따라 기존 장례업체들도 신규 장례식장 설립을 시도하거나 대형장례식장에 지분을 내고 영업권을 확보하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조천읍 소재의 한 장례식장이 제주시내 건입동 지역에 장례식장을 추가로 지으려다 주민들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고, 군소 장의사 업체들은 신생 대형장례식장에 지분을 투자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장례식장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부민장례식장을 지난 11일자로 인수하고, 인수 직후부터 바로 영업에 들어갔다”며 “법인명은 기존 (주)그랜드장례식장과 별도로 (주)그랜드 부민장례식장으로 등록하고 더 낳은 장례서비스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민장례식장은 약 4000㎡의 부지에 3층 건물(분향소 9실, 안치능력 26구, 동시 수용인원 1050명) 규모이고, 그랜드장례식장은 약 3만㎡의 부지에 2층 건물(분향소 7실, 안치능력 12구, 동시 수용인원 1000명) 규모다. <제주의소리>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