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도시화로 환경성·생활습관성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인들의 산림치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학·한의학 등 의료분야와 연계해 연구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발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 박범진 충남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는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심포지엄’ 산림문화축제에서 산림치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산림청과 국회산림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유엔(UN)이 지정한 ‘2011 세계 산림의 해’와 10월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를 기념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생활 속의 산림치유에 대해 발표한 박 교수는 “산림치유를 할 경우 병에 잘 걸리지 않고 병이 쉽게 낫는 몸이 된다”고 말했다. 산림치유(치유의 숲)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향기·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시설과 그 토지를 포함)을 말한다. 박 교수는 “일생 생활 속에서 매일 15분 이상 자연에 노출되도록 해야 한다. 한 달에 한 번은 2박 3일 이상 숲에 체류하는 것이 좋다”며 “자연과 어우러진 일상생활을 해야 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 산림치유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전범권 산림청 산림이용국장도 현대사회에서 산림치유 효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 국장은 “현대사회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독일 등에서 산림치유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과학적 규명과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출생기에는 숲 태교 프로그램 운영 및 탄생목 심기 추진 ▲유아기에는 숲 유치원 프로그램 확대 운영 ▲청년기에는 산악레포츠 시설 및 트레킹 숲길 확대 ▲중·장년기에는 산림휴양시설 및 숲 확대 조성·운영 ▲노년기에는 산림요양 확충 ▲회년기에는 자연 친화적 수목장 확대 등 모험·체험 중심의 맞춤형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이 더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