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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알기쉬운 장사(葬事)행정 출간

동국대, 대전보건대 이남우 강사

 
장례학계의 젊은 인재가 장사행정에 관한 책을 썼다. 동국대, 대전보건대 등에서 후학들을 양성하는데 진력하고 있는 이남우 교수가 쓴 "알기쉬운 장사(葬事)행정"은 배우는 학생들이나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둘 만한 장사행정을 요점을 간추려 정리했다.

저자는 경남대학교 사범대학을 나와 건국대에서 일반행정학 석사과정과 동국대학교 장례문화학 석사 과정을 거쳐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도 유망한 학자다. 주요한 목차를 보면 "장묘제도의 태동과 역사" "현행 장묘제도의 내용과 전개" "장사법의 이해와 개선방향" "생전계약" 등이 있고 특히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죽음과 매장 풍속"은 역작 번역물이자 이제까지 찾아 볼 수 없었던 커리큘럼으로서 장사행정 운용과 후학들의 배움에 일정한 기여를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출판하늘문화" 3월 10일 발간, 247P B5 책값은 15,000원, 구입문의는 "도서출판하늘문화" 02-6414-3651/ 또는 저자 10-2455-7892로 연락해도 된다.

■ 책의 내용 일부(75P)■

 
- ▲ 18세기 양모에 기록된 영국의 매장선서
▶무료로 상복 분배◀

애도자에게 상복을 분배하는 행동은 중세의 독특한 풍습이 있다. 원래 상복은 길고 검은 망토였고 숙녀가 입는 옷과 많이 비슷하다. 이것은 “위드Weed"라고 부르지만 현대에는 “위도우즈 위드(Widow"s Weed)" 미망인의 상복으로만 부르고 “Doole"이란 것은 상심할 때 나눠 주는 영어단어 중에 곁말이다. 이런 상복은 외투처럼 입었고 여러 사람의 몸에 맞기 위해 넉넉한 품이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맞추기는 힘들고 평상시에 입는 옷을 전체로 덮기 위해 넉넉했다.

이런 옷은 유가족, 행사를 진행하는 성직자들, 친한 친구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자애스런 행동이었다. 옥스포드(Oxford) 백작 장례식에서 900개의 상복이 분배되었고, 이것은 백작이 재산을 과도하게 표현해 헨리 7세(1457∼1509)가 큰 벌금을 내라고 지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사치 때문에 사치 금지법이 16세기 영국에서 생겼고 이 법은 장례식에서 사용하는 물품의 양을 제한하고 상복의 모양도 일일이 정했다.

장례식이 점점 더 화려해지니까 장례식에 관련된 물품이나 상복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생기는 것은 당연했다. 프랑스에서는 그런 업체를 “메게손 드 드이(Magasin de Deuil), 슬픔의 가게"라고 부르지만 이탈리아에선 “메리첼리이제 디 루뜨(Mercerize de lutto; 애도를 만드는 곳)"라고 하며 그 전부터 존재 했다. 그 가게에서 이탈리아 시민들은 존경할 만한 장례식을 치를 수 있게 몇 시간 안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 또는 빌릴 수 있었고, 이탈리아의 궂은 날씨가 장시간의 장례식엔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미쳐 단시간의 장례식이 중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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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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