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안중근의사 유해 영원히 사라졌는가 ?

 
▶도쿄 유해발굴 심포지엄서 신운용 연구원 주장
▶뤼순(旅順) 감옥 부근에 있던 안중근 의사의 묘지가 이후 아파트 건축 과정에서 영원히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운용 안중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4일 도쿄 민단 8층 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안 의사를 매장한 곳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신빙성 있는 것은 뤼순 감옥 옆의 둥산포(東山坡.동쪽산 언덕)라는 주장"이라며 "이곳에는 이미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묘지는 영원히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둥산포설(說)"의 근거로 중국의 공식기록인 "여순일아감옥구지(旅順日俄監獄舊址)"에 독립운동가 유해를 발굴했다고 나와있는 지역이 일제가 만든 "뤼순비밀군사지도"에 선으로 표시된 묘지와 일치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뤼순감옥 관리의 딸인 이마이 후사코 씨가 주장한 뤼순감옥의 뒷산 묘지설 등에 대해서는 "근거자료 없는 일부의 주장"이라고 평가했고, 이에 근거해 한국 정부가 2008년에 벌인 발굴 작업을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신 연구원은 "희망적인 얘기를 하면 좋겠지만, 연구자의 양심상 안 의사의 묘지가 없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말고 유해 발굴 작업을 벌여야겠지만, 안 의사의 의거 의의를 퍼뜨리는 데 더 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일본 외무성의 비공개 자료를 공개하는 노력은 필요다"며 "유해 발굴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전파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구스 게이스케(楠啓介) 프로듀서는 "일본인으로서 안 의사의 영화를 만들고자 전문 연구자인 최서면 선생을 2년 동안 만나서 논의해왔다"며 "다만 일본 기업이 제작비를 후원하는데 부정적인 만큼 여러분이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주영(한나라당).우윤근(민주당).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이 주최했고, 황우여.이혜훈(이상 한나라당), 김재윤(민주당) 의원과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 정 진 민단 단장 등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 ▷안중근 의사 기념관 준공·개관식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새로 건립돼 하얼빈 의거 101주년 기념일인 26일 오전 11시 남산에 위치한 안중근의사 기념관 앞에서 준공 및 개관식이 열린다. 이날 준공 및 개관식에는 김양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 유족ㆍ독립운동관련 단체장ㆍ광복회원ㆍ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안응모 숭모회 이사장의 약전낭독으로 시작하는 개관식은 박유철 기념관 건립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양 국가보훈처장의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메시지 대독, 김영일 광복회장의 축사, 역사음악어린이합창단의 안중근 노래합창, 기념관 테이프커팅, 동상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앞서 정부는 40년 전에 건립된 구 기념관을 철거하고 2009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99주기 추념식에 기공식을 거행한 바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국고 146억 원과 국민의 관심 속에 모금한 국민성금 33억 원 등 총 179억 원의 예산으로 부지면적 5772㎡, 연면적 3756㎡,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단지동맹 참여 12인을 상징한 12개의 기둥으로 건물을 형상화해 전시와 건물이 네트워크화된 유비쿼터스 기념관으로 건립됐다.

기념관은 안중근 의사의 출생에서부터 순국까지의 일대기를 알려 주는 전시관과 관람객의 추모, 명상, 교육을 위한 명상의 길, 추모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관 후에도 콘텐츠 개발 및 전시기법을 도입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 대구가톨릭대 효성캠퍼스에 세워진 안중근 의사 추모비. 학생들이 비문을 읽으며 안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관련기사 --> ▷日관리들, 안중근 의사 사형 집행 후 축하연
▶일본 관리들이 안중근 의사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고 유해를 비밀리에 처리한 뒤 기생을 불러 축하 잔치를 열고 재판 관계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만행이 처음 드러났다. 국가보훈처가 일본 국회도서관 등에서 찾아 25일 공개한 1910년 3월 29일자 만주일일신문과 만주신보 기사에 따르면 안 의사 순국 사흘 뒤인 이날 히라이시 요시토(平石義人) 뤼순(旅順)고등법원장은 자신의 관사에서 ‘안중근 사건 관계자 위로만찬회’라는 이름의 축하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관동도독부의 사토(佐藤) 경시총장과 뤼순 감옥의 구리하라(栗原貞吉) 전옥(형무소장) 등 20명이 참석해 두 곳의 고급 요정에서 부른 기생들과 술잔치를 벌이고 각자의 재주를 뽐내며 매우 흥겨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재판 전 미리 사형을 결정하고 재판을 통해 교수형을 선고했는데 이에 관여한 재판장 판사 검찰관 간수 순사 등 20명에게 250엔에서 10엔까지 보상금을 준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10엔은 쌀 한 가마니 가치가 있었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안 의사에게 사형을 집행하고서 관련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축하연까지 연 것은 당시 일제가 안 의사에 대한 재판을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진행하기 위해 얼마나 긴장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훈처는 4월 28일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추진단’을 구성해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합동으로 관련 사료를 발굴하고 있지만 관심의 초점인 유해 매장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