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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뤼순서 안중근 순국 100주년 추모식 엄수

 
-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 뤼순감옥에서 추모식에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추모단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국회 외통위 추모단, 첫 중국당국 승인 얻어
▶안중근기념사업회 남북 공동 추모식 거행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26일 안 의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거행된 안 의사 추모식은 여러모로 뜻깊은 행사였다. 우선 안 의사의 사형이 집행됐던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해 뤼순 감옥 안 의사 추모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위원장 박 진) 추모단의 추모식은 중국 당국의 공식 승인을 얻은 최초의 안 의사 추모식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중국 당국은 외통위 추모단이 24-26일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역사적 현장인 하얼빈(哈爾濱) 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집회"를 승인했으며 이날 뤼순 감옥 내 추모행사도 공식 허용했다.중국 당국은 또 하얼빈 역 내 안 의사 의거 현장을 일시적으로 통제했다. 안 의사 저격 장소임을 알리고 안 의사 순국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는 통제 사유 안내문도 내걸었다.26일 뤼순 감옥에서 거행된 추모식에는 수십여명의 안내원들을 배치시켜 한국의 "귀빈"들을 깍듯이 예우했다.

이런 "극진한 대우"는 종전 중국 당국의 태도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안 의사 의거 장소를 기념할 만한 표지를 세우라는 우리 당국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그동안 하얼빈 역사 내에 안 의사의 저격 지점과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당한 지점의 바닥에 조그만 삼각형 표시만 해 놓는 등 안 의사가 부각되는 것을 지극히 꺼려왔다.

정부 관계자나 국회의원, 각종 단체가 안 의사 의거 현장인 하얼빈 역이나 순국 장소인 뤼순(旅順) 감옥 등을 방문해 기념행사를 열었지만 중국 당국의 공식 허가가 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한국 방문단은 비공식 기념행사를 열거나 탐방 형식으로 안 의사의 얼을 기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한 이후 소수민족 문제에 민감했던 중국 당국은 안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행사를 모두 불허했다. 이 바람에 이 행사는 우리 당국 관계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간단체들의 "비공식 행사"로 치러졌다.

 
- 고층건물 올라간 안중근 의사 매장 추정지 (뤼순=연합뉴스)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묻혔을 것으로 가장 유력하게 추정돼온 중국 뤼순감옥 뒤편 야산이 개발돼 고층 건물이 들어서 있다.
광복회 등이 지난해 10월 뤼순 감옥에 설치한 안 의사 추모관과 국제 항일열사 기념관 개관식 역시 중국 당국의 묵인하에 "개인 참관" 형식으로 진행됐을 뿐 공식 행사는 아니었다. 신형근 총영사는 "그동안 안 의사 추모행사는 중국 당국이 묵인하거나 우리 당국이 통보하고 양해를 구하는 형태였다"며 "중앙정부가 하얼빈 역 방문을 공식 허용하고 한시적이나마 의거 장소인 플랫폼을 통제한 것, 뤼순 감옥에서의 공식적인 추모행사를 허가한 것 모두 처음 있는 파격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중 우호 관계 개선에 중국 당국이 성의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박 진 위원장도 "중국 당국의 공식 허가를 받아 중국에서 안 의사 추모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동양평화를 주창했던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한.중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키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가 개최한 추모식은 뤼순 감옥에서 열린 최초의 남북 공동 안 의사 추모행사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논의한 끝에 이뤄진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 인사 90명과 북한 측 장재언 조선종교인연합회장 등 6명이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의 통일은 소원"을 노래하며 안 의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 통일을 앞당길 것을 다짐했다. 고층건물 올라간 안중근 의사 매장 추정지 (뤼순=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묻혔을 것으로 가장 유력하게 추정돼온 중국 뤼순감옥 뒤편 야산이 개발돼 고층 건물이 들어서 있다.

함 신부는 "북한도 안 의사의 애국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숭고하게 기리는 만큼 안 의사는 남북한을 연결하는 중요한 정신적 고리"라며 "남북한이 안 의사 얼을 기리고 그의 사상을 연구 발전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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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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