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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부산지역 장례식장 고급화 바람

▶대기실에 침대·화장대… 분향실 샤워실도 갖춰
▶부산지역 장례식장에 대형화,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에서 개원한 "온 종합병원"의 장례식장은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장례식장은 413㎡(125평) 규모의 초대형 분향실을 비롯해 265㎡(80평) 규모의 대형 분향실 2개 등 9개의 분향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분향실마다 샤워실을 갖췄고, 유족 대기실에 유족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침대와 화장대, 옷장 등을 갖춘 분향실들도 확보하고 있다. 바닥이 아닌 침대에 누워 쉴 수 있도록 한 것은 장례식장에 이례적으로 도입된 것이다. 분향소 옆에는 상주가 조문객이 없을 때 잠시 앉을 수 있는 의자까지 마련돼 있다.

온 종합병원 강기민 이사는 "조문객들에게 대접하는 음식도 전 종류 등을 추가해 천편일률적이고 식상한 메뉴의 틀을 벗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서비스 고급화를 장례예식장에 접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의 중심인 서면에 초대형 장례식장을 마련한 것 자체가 조문객들의 교통 편의 등을 고려한 지정학적 서비스라는 것이 장례식장측의 설명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장례식장 중 하나인 부산의료원 장례식장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오는 5월쯤 공사가 시작될 예정인데 기존의 14개 분향실을 10개로 줄이는 대신 분향실에 개별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각 분향실 입구에 문을 달아 다른 조문객들이 지나가면서 각 분향실 안을 볼 수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의료원 원무팀 김강현 장례식장 담당은 "조문객 수가 적은 상주나 유족의 경우 지나가는 사람들이 분향실 안을 볼 때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유족의 사생활 보호를 고려,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부산의료원측은 분향실을 대형화, 고급화하면서도 기초생활수급자, 행려환자, 무연고자 등에게 제공하는 분향실을 계속 운영하는 한편 안치실, 입관실료 면제 등의 혜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공식 개원식을 가진 해운대백병원도 장례식장에 최신 시설을 갖추고 조만간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 장례식장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이 공사는 기존에 9개인 분향실을 4개로 대폭 줄여 분향실 크기를 키우고 샤워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을 대폭 늘이기 위한 것이다. 또 최신 사체냉동실과 염습실 등의 각종 시설 확충도 포함돼 있다.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황병찬 부장은 "서울 등지에서 보편화된 장례식장의 고급화 경향이 부산지역에도 최근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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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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