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처인구 이동면 어비2리 58만4411㎡ 부지에 화장(火葬)장과 납골당, 장례식장과 자연장지 등 장의시설을 갖춘 장례문화센터인 "용인 평온의 숲"을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말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용인 평온의 숲"에는 화장로 10기와 함께 분향실 17실, 유골 4만2000구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이 들어서며, 수목장·잔디장·화초장 형태로 유골 2만2000구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2만7000㎡)가 조성된다. 또 세계장묘문화공원·세계장례박물관·임종체험관·옛돌조각공원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용인시는 장례문화센터가 기피시설인 점을 고려해 유치 공모를 통해 2007년 1월 건립 예정지를 선정했다. 하지만 인근 이동면 묘봉리와 안성 양성면 주민들의 반발로 2년여 동안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시(市)는 지난 1월 장사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공포했고, 지난 8일 쌍용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용인시청 박운배 장묘문화담당은 "용인시엔 화장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수원과 성남 화장장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며 "화장시설 부지가 국도 45호선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