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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미국, 친환경 장례문화 급속 확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미국에서 친환경 장례문화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포르말린이 함유되지 않은 방부액을 사용하거나 소나무 또는 고리버들로 만들어 분해가 되는 관을 사용하는 유족들이 늘고 있는 것.

친환경 매장이 가능한 묘지가 미 전역에서 2008년 초기에는 손에 꼽을 정도였으나 2년새에 30여개로 늘었다. 여기에 각 지역에서 친환경 장례식 설비를 갖추려는 장례식장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게 "전미장례사연합회" 측 설명. "친환경장례협의회"의 추산에 따르면 2008년 초만 해도 친환경 장례를 선택할 수 있는 장례식장이 10여곳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300여곳으로 증가했다.

이같이 친환경 장례가 증가한 배경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영원한 안식처를 찾는 과정에서도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례관련 잡지를 발행하는 ‘케이츠-보일스톤’ 출판사가 2008년 50대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친환경 장례를 고려중이라고 답해 2007년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실시한 유사한 조사때의 21%에 비해 엄청나게 증가했다.

시신에 대한 방부처리는 이제 대중들이 지속적으로 뷰잉(Vewing)을 해야하는 경우 등에 한해 실시되며, 방부액을 사용하더라도 포르말린이 함유된 액체대신 요오드, 소금 또는 수액으로 이뤄진 액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또 화장을 했을 경우 분해가 되는 유골함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전미장례사연합회"의 제임스 올슨 대변인은 “장례와 관련해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들의 요구에 맞는 친환경 설비 등을 제공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비용도 친환경 장례를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 일반적으로 매장의 경우 1만~1만2000달러가 소요되지만 친환경 장례의 경우 5000~8000달러면 가능하며, 화장은 500~1200달러면 가능하다는 게 "조우 세이" 친환경장례협의회장의 설명.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램지 크릭 보호지’의 경우 지난 98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친환경 묘지로, 이 묘지에는 현재까지 160명이 묻힌 가운데 모두 1500여개 봉분 예정지 가운데 500여개가 팔린 상태이다.

조지아주 밀튼에 작년 6월 자연장례식장을 개관한 밀튼 묘지측도 조만간 피츠버그와 버지니아주의 해리스버그에도 비슷한 묘지를 개관할 예정으로 있는 등 친환경 장례에 대한 선호는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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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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